‘봄의 전령’ 복수초, 황금색 꽃망울 터트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 완도수목원 제공

전남 완도수목원 상황봉서 지난해보다 2주 늦게 개화

완도=김대우 기자

전남도완도수목원은 완도 상왕봉에서 봄의 전령인 복수초가 지난달 24일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주 늦은 것이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인 야생화로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복(福)’과 ‘장수(壽)’를 기원하는 복수초는 밤과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일출과 함께 꽃잎을 펼치는 신비한 특징을 갖고 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가 복수초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다.

완도수목원은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사업 일환으로 상왕봉 일원에 자생하는 복수초를 2010년부터 관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10일, 지난해에는 1월 11일 개화했다. 안병석 완도수목원장은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의 따뜻한 봄소식이 2025년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