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중인 김용현,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들에게 영치금 보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이들에게 영치금을 보냈다.

5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4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 30여 명의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 김 전 장관이 보낸 영치금은 자신이 받은 영치금과 사비를 모은 것이라고 변호인은 전했다.

김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밝힌 ‘애국국민에게 보낸 서신’에서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들을 ‘애국전사’로 지칭했다. 그는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지만 이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18∼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과정에서 서울서부지법의 담을 넘고 내부에 난입해 폭력 난동을 부린 시위대 등 100명 안팎을 검거해 현재까지 65명이 구속됐다.

이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