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국가보훈대상자에 전국 최초로 ‘장수축하금’ 지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일하(오른쪽 두 번째)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들에게 삼계탕을 나눠주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보훈수당 증액하고 사망 시 장례 지원 서비스까지
박일하 구청장, 공약했던 수준보다도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


서울 동작구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동작구는 지역 내 거주 중인 보훈대상자들을 위해 보훈수당과 보훈단체 보조금을 전년보다 늘려 지급하고, 보훈 행사도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장례 서비스 지원 등도 이어간다.

동작구는 먼저 전국 최초로 ‘장수 축하금’을 신설해 만 80세·90세·100세를 맞은 보훈대상자에게 생일이 들어있는 달의 마지막 날에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또 보훈대상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각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설·추석·보훈의 달(6월)에 지급하는 ‘위문금’은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각각 올린다.

특히 동작구에 따르면 박일하 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인 ‘보훈예우수당 증액’은 임기 초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된 이래 지원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상의 예우와 합당한 보훈을 다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동작구가 ‘충효의 고장’인 만큼 보훈대상자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보훈단체 보조금(운영비·사업비 등) 예산도 전년 대비 15.8% 증액돼, 올해 단체별 평균 2000만 원에 육박하는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구는 주민들의 보훈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식’도 새롭게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인이 된 보훈대상자에 대한 사망 위로금(20만 원), 장례 서비스(장례용품·인력 등 20만 원 상당) 지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