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제공
정근식 교육감에 "AI를 극복 대상으로만 봐" 지적
신속한 추경 필요성 강조…현금살포·지역화폐 증액은 반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의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중국 AI ‘딥시크’가 등장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는데, 서울 교육이 과연 창의력 있는 AI 인재를 키워낼 수 있을까"라며 "인재 양성 수준이 많이 뒤처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의 AI 관련 학교 교육 투자는 오히려 후퇴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장은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을 겨냥해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니 AI를 시대적 불안 요소이자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있었다"면서 "교육부 특별교부금 외에 교육청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어려서부터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의회도 AI 역량강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호정(맨 앞)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올해 첫 시의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최 의장은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집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의장은 "추경 규모가 클 수 없고, 1조 원 남짓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금 추경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속도와 메시지"라고 역설했다. 그는 "일자리의 문을 두드리거나 그냥 쉬고 있거나
아니면 실패를 겪은 청년들이 무언가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데 우선 재원을 편성했으면 한다"며 "이름 바꿔 누구에게나 뿌리는 지원은 분명 배제돼야 하고, 지역화폐 증액도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날 개회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최 의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헌신을 되새기며 어떤 외풍에도 시민들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썼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3월 7일까지 제328회 임시회를 열어 안건 152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19∼21일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한 뒤,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118건, 서울시장 제출 31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1건, 시민청원 2건 등 152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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