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2.1 수요일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지역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B 500번 도로는 눈 덮인 숲과 구릉, 그리고 작은 마을들을 지난다. 티티호수에서 슐루흐호수로 이어지는 그 도로 위에서 이른 아침에 만난 마을 풍경. 가지마다 순백의 얼음꽃이 피어난 나무들이 비껴든 햇살을 받아 노랗게 빛났다.

독일은 고작 며칠 머무는 짧은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목적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분열한 프랑크왕국을 거치면서 지방분권 역사가 길었던 탓에 문화유산들이 나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데다 수도 베를린도, 항공의 관문 프랑크푸르트도 세계 2차대전의 와중에 옛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웃 나라 스페인이나 프랑스, 이탈리아와 그 나라가 거느린 고색창연한 도시와 비교해보면 차이는 확연합니다.

독일 여행에서 맥락과 주제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주제를 정하고 도시와 도시를, 자연과 자연을, 예술과 예술을 따라가는 길 위에서 독일의 매력은 가장 잘 보입니다. 독일관광청이 여행자들을 위해 로맨틱 가도, 메르헨(동화) 가도, 고성 가도 등 이른바 ‘7대 가도(街道)’를 앞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로 떠난 여정의 주제는 단연 숲과 자연이었습니다. 슈바르츠는 영어로 ‘블랙’을, 발트는 ‘포리스트’를 의미합니다. 우리 말로 풀면 ‘검은 숲’입니다. 전나무와 가문비나무의 거대한 침엽수 군락이 푸르다 못해 검은 빛을 띤다는 곳. 하늘을 가린 겨울 숲과 얼어붙은 호수, 눈 쌓인 마을을 건너가며 독일의 숲으로 매력을 찾아 나섰습니다.

늦은 오후의 티티호수에 겨울 안개가 몰려들어 얼어붙은 호반 위를 떠다녔다. 호반의 가문비나무들이 ‘검은 숲’이란 이름처럼 검은색이다.

# 그 숲은 왜 검은색일까

▲ 슈바르츠발트(검은 숲)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티티호수를 끼고 있는 매혹적인 호텔 알레마넨 호프의 정원에 모닥불이 피워졌다.
독일어로 ‘검은 숲’이라는 뜻의 ‘슈바르츠발트’는 독일 남서부 지역의 울창한 삼림지대의 산맥군을 일컫는 말이자 마을을 포함한 산악지대 전체를 뜻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슈바르츠발트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속한 길이 160㎞, 폭 50㎞의 거대한 지역을 통틀어 이른다. 그곳에는 숲만 있는 것은 아니고 바덴바덴, 프라이부르크같이 제법 큰 도시도, 작은 시골 마을들도 있다.

초록의 숲을 ‘검다’고 표현한 건 침엽수림의 초록이 햇빛 한점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해 검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지만, 한편으로 그 이름에서 엿볼 수 있는 건 유럽인들이 가진 깊은 숲에 대한 두려움의 정서다. 지금은 숲이라는 단어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떠올리지만, 중세 때만 해도 유럽인들에게 숲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자 무자비한 자연의 힘을 상징하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독일 작가인 그림 형제 동화 속에 등장하는 빨간 망토 소녀는 숲에서 늑대에게 잡아먹혔고, 계모에 의해 쫓겨난 헨젤과 그레텔은 숲에서 길을 잃고 마녀와 맞닥뜨렸다. 중세의 숲은 늘 불온한 사건이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영역이었다.

그렇다면 침엽수림이 빽빽한 산맥과 구릉에 붙여진 ‘검은 숲’이란 이름은 얼마나 적절한 것인가. 그리고 그 이름은 또 얼마나 강력하고 매혹적으로 여행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가.

다녀오고서야 뒤늦게 알게 된 것이지만 슈바르츠발트, 즉 ‘검은 숲’으로의 여행은 유럽의 다른 나라나 지역을 여행할 때와는 다른 여행의 방법이 필요한 곳이었다. 빼어난 절경이나 이름난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기념품을 쓸어담는 여행이 아니라,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몇 날이고 머물며 눈꽃으로 뒤덮인 광활한 숲길을 걷고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숲이 주는 고요한 안식을 만끽하는 그런 방식의 여행 말이다.

무엇을 보아야 하거나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나 의무감 없이 그저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마음을 놓아두는 여행. 슈바르츠발트는 그런 여행을 꿈꿀 수 있는 곳이다. 돌아와서 누군가 ‘거기서 무엇을 보고 왔느냐’는 물음에 ‘숲을 보고 왔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여행은 가장 슈바르츠발트다운 것이었다고 해도 좋다. 그러니 이제부터 소개하는 검은 숲 지역의 여행지를 숙제하듯 다 들러보지 않아도 좋다.

거대한 숲 속의 거미줄처럼 이어진 길을 다 걸어본 것도 아니고 산중 매혹적인 시골 마을을 하나하나 찾아가 본 것도 아니라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당신이 평생 잊을 수 없는 경관을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어서 더 그렇다.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검은 숲의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한밤중에 티티 호숫가의 알레마넨 호프 부티크 호텔의 별관 4층 숙소의 테라스에 나와 내려다 본 호수와 마을의 모습이었다. 눈이 머금었던 습기와 굴뚝의 연기가 뒤섞이며 자욱한 안개가 돼 호수와 울창한 침엽수림 위를 떠돌고 있었다. 그날 밤 하늘에 뜬 별은 어쩌면 그렇게 밝던지…. 마치 마법 속의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

오후 10시쯤 티티호수 언덕 위의 호텔 테라스에 나와 마주했던 경관. 어둠이 내린 검은 숲의 호수 위로 흰 안개가 떠다녔고, 하늘에는 별빛이 쏟아졌다. 마음속에 선명하게 인화됐던 이 장면을 사진의 감광작용으로는 표현해낼 방법이 없었다.

# 티티 호수, 황홀한 풍경을 만나는 곳

슈바르츠발트, 그러니까 ‘검은 숲’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이슈타트 마을을 끼고 있는 ‘티티제’다. 독일어로 제(See)는 호수를 뜻하니 티티제란 ‘티티호수’란 뜻이다.

해발 850m에 위치한 산중의 티티호수는 길이 1.8㎞에 폭 750m의 아담한 규모로 슈바르츠발트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지만 방문객들은 가장 많다. 눈으로 뒤덮인 겨울 호수 풍경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데다 호텔과 기념품 판매점, 레스토랑, 호텔들이 모여있고 ‘검은 숲의 지붕’이라 할 수 있는 최고봉 펠트부르크 산으로 가는 버스가 이곳 호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검은 숲 여행의 들머리가 되는 인구 20만 명의 도시 프라이부르크 역에서 출발한 2층 ‘레기오반’ 열차는 눈 쌓인 협곡을 가로질러 40분 만에 티티호수 역에 닿는다. 역에서 내려서 언덕길을 걸어 내려가면 이내 호수와 마주 서게 된다. 나무에 달라붙은 호수의 습기가 얼어 가지마다 설화가 가득 피어난 호반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설화로 눈부신 호반의 숲길을 걷던 관광객들이 얼어붙은 순백의 호수 위로 걸어 들어갔다.

호수가 꽝꽝 얼어붙으면서 이제 막 출입이 허용돼 사람들은 아무도 밟지 않은 빙판 위의 눈밭에 첫 발자국을 냈다. 호수 한쪽은 침엽수림의 장대한 숲이 흘러내렸고, 반대편 기슭에는 그림 동화책에서 막 나온 것 같은 파스텔 톤의 반목조 건물들이 호수를 굽어보며 숲 사이에 들어서 있었다. 겨울이 그려낸 검은 숲의 풍경 중에서 가장 눈부신 그림이 거기 있었다.

검은 숲 여행의 중심인 티티호수 주변에는 기념품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다. 그 중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이 바로 뻐꾸기시계를 파는 상점이다. 아예 쇼핑점 외벽 한쪽을 거대한 뻐꾸기시계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뻐꾸기시계가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곳이 바로 이곳 ‘검은 숲’이란다. 눈이 쌓여 고립되는 겨울에 산간 오지 마을 주민들이 나무를 깎아 시계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이곳 말고도 검은 숲 지역에서는 가는 곳마다 상점에서 뻐꾸기시계를 팔고 있었다. 시간을 알리는 게 왜 하필이면 뻐꾸기일까. 그건 상점에서 골동품 뻐꾸기시계의 내력과 종류를 소개하던 점원이 설명해줬다. 검은 숲에서 사냥꾼의 출몰을 동물들에게 알려주는 게 뻐꾸기였고, 거기서 착안해 뻐꾸기시계를 만들었다는 얘기였다. 매시 정각이면 시골 마을 어디서나 뻐꾸기 소리와 청량한 오르골 소리가 흘러다녔다. 마치 검은 숲으로 떠난 여행에다 깔아놓은 은은한 배경음악처럼….

꽝꽝 얼어붙은 수면 위로 눈이 뒤덮인 티티호수 한복판에서 호반의 마을 쪽을 바라봤다. 호수 주위로 독일풍의 반목조 건물과 눈꽃이 피어난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 검은 숲, 사람의 손으로 심고 기른 나무

검은 숲의 산맥지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펠트부르크 산이다. 해발 1493m. 소백산 비로봉이나 오대산 상왕봉과 똑같은 높이다. 2000m를 훌쩍 넘는 알프스의 고산지대를 방불케 하는 험준한 산세를 예상했는데 스키 슬로프가 들어선 펠트부르크 산은 둥그스름한 것이 싱겁기 짝이 없다. 검은 숲이란 비장미 넘치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았지만, 산의 까마득한 높이나 웅장한 산세가 아니라 고산지대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거대한 침엽수림 군락의 장쾌함에 이름붙인 것이니 오해였을 따름이었다.

펠트부르크는 검은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키장이다. 사실 검은 숲 일대를 돌아보면서 차량정체를 만났던 곳은 이곳으로 향하는 도로가 유일했다. 스키장에서 인상 깊었던 건 두 가지. 하나는 슬로프의 폭이 엄청나게 넓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곳에서 스위스 알프스의 아이거와 묀히가 병풍처럼 펼쳐진다는 것이었다. 독일인들은 검은 숲과 펠트부르크를 찾는 목적 중의 하나가 스키였지만, 이국의 여행자 입장에서 더 보고 싶었던 건 하늘을 찌를 듯한 장대한 침엽수 숲의 겨울 풍경이었다.

슈바르츠발트관광국 직원은 ‘숲으로 데려다 달라’는 요청에 어깨를 한번 으쓱하더니 티티호수 외곽의 작은 교차로에서 내려줬다. 주유소와 슈퍼마켓이 몰려 있는 곳에 무슨 숲이 있을까 싶었는데, 슈퍼마켓 뒤쪽으로 눈 쌓인 길을 100m쯤 걸어 들어가자 키가 40m는 될 법한 가문비나무와 전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숲이 나타났다. 노르딕 스키를 신은 독일인들이 짙은 숲 사이로 난 설원을 걷다 미끄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침엽수 가지에 그득 쌓인 눈이 이따금 풀썩거리며 떨어졌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도로에서 몇 걸음만으로 이런 짙고 우람한 숲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쯤에서 이른바 ‘산림부국’으로 일컬어지는 독일의 숲에 대한 오해 얘기. 독일의 울창한 숲은 천연림이 아니라 대부분이 사람의 손으로 심어진 인공림이다. 그림 형제의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마녀가 사는 울창한 천연림의 숲은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대부분 벌목돼 200년 전쯤에는 95%가 자취를 감췄다. 지금의 독일 숲은 척박한 토양과 기후에서 한 그루 한 그루 사람의 정성으로 심어 기른 것이다. 검은 숲에 빽빽하게 자라는 거대한 나무들도 지난 100년 동안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란 얘기다.

인공조림을 한 독일의 숲은 도시나 마을과 가깝고 어디를 가나 벌목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임도(林道)가 나 있다. 이 길이 산책과 스키, 승마, 자전거를 타는 훌륭한 코스가 된다. 마치 실핏줄처럼 얽혀있는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검은 숲을 찾아간 보람은 차고 넘친다.

# 파노라마 로드, 거대한 돔, 맥주

▲ 슐루흐 호수 서쪽의 작은 마을 멘첸슈반트에 펼쳐진 광활한 천연 스키장에서 주민들이 스키를 타는 모습. 봄부터 가을까지는 초록의 초지라고 했다.
검은 숲을 차로 돌아보겠다면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검은 숲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B 500번 도로다. 티티호수를 지나 스위스의 코블렌츠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창밖으로 검은 숲의 경관을 감상하며 명소를 두루 잇는 간선 도로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서 경관을 감상하고, 마음을 끄는 경관을 만나면 마을로 연결되는 지선을 찾아 들어가는 게 검은 숲을 차로 여행하는 가장 편한 방법이다.

특히 B 500번 도로 중에서 푸르트방겐에서 티티호수가 있는 노이슈타트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파노라마 로드’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이 도로는 침엽수림의 숲이 띠처럼 펼쳐진 구릉 사이로 성당과 목조 주택들이 늘어선 경관을 달린다. 눈으로 뒤덮인 순백의 능선을 따라 파스텔 톤의 목조건물들이 서 있는 모습은 그냥 그대로 사진 엽서 속의 풍경이다.

티티호수에서 B 500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면 검은 숲에서 가장 큰 호수인 슐루흐 호수가 나온다. 다른 계절에는 맑은 호수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산악자전거와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겨울의 한복판인 이즈음의 호수는 박하향이 감도는 호반에서 설경감상을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택은 없다.

호수를 지나서 지선도로 L 149번으로 갈아타면 청록색 돔을 이고 있는 웅장한 성당이 있는 작은 마을 장트 블라지엔에 당도한다. 대성당의 돔 지붕은 지름이 46m, 높이 63m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초기 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인데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온통 순백의 대리석으로 장식한 기둥과 천장의 간결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B 500번 도로에서 슐루흐 호수를 끼고 이어지는 L 146번 도로를 따라가면 폭포가 있는 작은 마을 멘첸슈반트가 있다. 멘첸슈반트는 기암의 끝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이름난 곳인데, 겨울에는 폭포의 경관보다 마을 뒤편의 초지가 눈부신 설원의 스키장이 되는 게 더 인상적인 마을이다. 스키장이라고 해봐야 마을 뒤편 거대한 설원의 능선에 T바 리프트 한 기가 설치돼 있는 게 고작이지만, 이걸 타고 올라갔다가 울창한 숲의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설원에는 노르딕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고 우리의 설피와 비슷한 스노슈즈 체험도 할 수 있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상점 하나 없는 곳이지만, 온 세상이 눈으로 가득한 오지 마을에 유배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기다가 슐루흐 호수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L 170번 도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로타우스(Rothaus)맥주 공장에서, 차고 맑은 물로 빚어내는 쌉싸름한 맥주 맛을 보는 것도 검은 숲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독일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가는 길 = 검은 숲에서 공항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는 프라이부르크지만 한국에서 프라이부르크까지 가는 직항편이 없다. 항공편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가서 고속기차 편으로 프라이부르크까지 이동하고 거기서 지방선인 레기오반 열차편으로 갈아 타고 티티호수까지 가야 한다.

프랑크푸르트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의 직항편 스케줄이 좋다. 매일 낮 12시 5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오후 4시 30분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11시간 40분.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은 아시아나항공이 공을 들이는 중점 노선으로 오는 3월부터 대형여객기 A380을 이 노선에 투입한다. 공항에서 프라이부르크까지는 고속열차 ICE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직행도 있지만, 만하임에서 갈아타는 편도 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프라이부르크 중앙역까지는 3시간 남짓 걸린다. 프라이부르크 중앙역에서 검은 숲 여행의 중심인 티티호수까지는 지방선 열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국경과 인접한 티티호수에서 스위스의 바젤까지는 70㎞ 남짓이라 스위스의 관광지와 연계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검은 숲 여행정보 = 검은 숲을 여행한다면 티티호수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 호수를 내려다보는 최고의 자리에 1956년 창업한 드루바 가족기업이 운영하는 유서 깊은 부티크 호텔 ‘알레마넨 호프’가 있다. 호수 전망이 빼어난 운치 있는 숙소다. 호수를 조망하는 레스토랑의 전통 음식도 훌륭하다. 인터넷 호텔 예약사이트 등을 통하면 2인 기준 조식 포함 1박에 15만 원선에 묵을 수 있다. 호수 뒤편의 언덕에 취사시설 등을 갖춘 4층짜리 별채 객실은 가족 단위 투숙객이라면 최고의 숙소다. 드루바 가족기업은 티티호수에 레스토랑과 보트 렌털숍, 기념품 판매점과 뻐꾸기시계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유리공예 체험 등을 하는 블랙포리스트 빌리지도 운영하고 있다. 드루바는 친환경을 모토로 내세운 기업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자원재생을 위한 설비 등도 갖추고 있다.

슈바르츠발트관광국이 발급하는 ‘더 레드 인클루시브 카드’는 슈바르츠발트 지역의 300여 개 제휴 호텔에 2박 이상 숙박할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이 카드를 제시하면 프라이부르크에서 티티호수까지의 기차 탑승과 로타우스 맥주공장 투어, 놀이공원 슈타인바센 파크 입장, 펠트부르크 스키장 스키패스 등이 모두 공짜다. 겨울이라 호수가 얼어 운행하지 않지만 다른 계절이라면 티티호수 유람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전기차 BMW i3가 제공되는 카셰어링을 3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슈바르츠발트(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글·사진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게재 일자 : 2017년 2월 1일 수요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인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제호 : 문화일보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