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7 수요일
부산 해운대 청사포의 몽돌해변. 청사포 몽돌해변은 군 초소 안에 있어 알려지지 않았던 곳인데, 동해남부선 옛 철길 부지를 걷기 코스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몽돌해변의 둥근 자갈이 파도에 구르며 내는 ‘차르르’ 소리가 인상적이다.


마천루가 치솟은 해운대 일대를 보면, 어떨 때는 부산의 속도가 서울보다 훨씬 더 빠른 듯합니다. 마린시티 쪽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해운대 북쪽의 달맞이고개 주변에도 초고층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더군요. 부산에서 ‘레트로’(Retro·복고)를 떠올렸던 건, 그래도 도심 근처에 아직 느린 속도를 유지하고 과거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곳 한 곳 찾아가다 보니 느린 속도란 ‘추억’의 다른 이름이더군요. 소박한 포구와 낡은 가게, 숨겨져 있던 바다, 후미진 골목을 둘러보면서 잊힌 줄 알았던 오래된 기억을 뒤적여보았습니다.


# 부산사람의 ‘진짜 바다’

부산에서 좀처럼 동의하지 못하는 게 있다. 부산 사람들의 송정해수욕장에 대한 평가다. 외지 사람들에게 송정해수욕장은 그야말로 평범하기 짝이 없다. 해운대처럼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를 두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광안리처럼 불빛으로 휘황하지도 않다.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누추하다 싶은 해수욕장일 따름이다.

하지만 부산 사람들에게 송정해수욕장은 좀 다르다. 부산 사람들에게 송정해수욕장은 ‘진짜 바다’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송정해수욕장에는 부산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열에 아홉은 부산 사투리를 쓴다. 왜 하필 송정해변일까.

송정해수욕장에 대한 부산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했다. 그 생각을 문장으로 꿰매보면 대략 이렇다. ‘부산의 바다는 송정해수욕장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해운대나 광안리만 찾는다.’ 해운대와 광안리가 부산 바다의 전부인 줄 아는 외지사람을 다 ‘촌뜨기’로 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다른, 송정해수욕장의 매력은 어떤 것일까.

단서를 찾아보자. 먼저 송정해수욕장에만 있는 것들 몇 가지.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축구를 하는 동네 청년들이 있다. 웃통을 벗어젖힌 청춘들이 모래 위에서 환호성과 함께 공을 쫓아다닌다. 해변에는 마가린을 둘러 부쳐낸 계란을 넣어 만든 토스트를 파는 스낵카가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지금은 선로가 걷힌 동해남부선의 옛 송정역이 있고, 한때 대학생들의 단골 MT 장소였던 민박집도 남아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또 노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뒤를 돌아 바로 백사장의 모래를 밟을 수 있는, 부산에서 거의 유일한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이쯤이면 짐작했을지도 모르겠다. 부산 사람들에게 송정해수욕장이 ‘진짜 바다’인 건, 추억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해운대와 광안리가 너무나 빨리 변심해버린 연인과 같다면, 송정해수욕장은 부산 사람들에게 아직 수수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사랑과도 같다. 부산에서 ‘오래된 것들’을 찾아가는 여정의 출발지점을 송정역으로 정한 건, 다시 생각해봐도 적절한 것이었다.


고운 모래가 깔린 부산 송정해수욕장의 백사장. 송정해수욕장은 마천루와 휘황한 불빛에 포위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달리 아직 옛 해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흑백 TV로 보는 88올림픽 중계방송

송정해수욕장 인근에는 송정역이 있다. 송정에는 부산과 경주를 잇던 동해남부선 열차가 지나던 단선 폐철로가 남아있다. 철로 복선화로 해안가의 단선 철길이 폐선되면서, 1940년에 지어졌다는 옛 송정역도 문을 닫았다. 송정역에서 출발해 오래된 것들을 찾아가는 길은, 동해남부선 해안 철로 폐선로를 활용한 걷기 길인 ‘부산 그린레일웨이’ 코스를 따라간다. 길은 송정에서 청사포를 지나서 미포까지 이어진다.

처음 멈춰야 할 곳은 송정역 인근의 ‘함흥슈퍼’. ‘함흥슈퍼’ 간판을 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함흥커피’다. 함흥슈퍼는 고향이 이북인 피란민 출신이 부산에 정착해 45년 동안 운영해 온 작은 구멍가게. 이걸 지금의 주인이 인수해 오래되고 낡은 가게의 외관과 건물 골격을 그대로 둔 채 ‘함흥커피’라는 커피숍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른바 ‘레트로’ 감성의 카페다. 자개장 문을 뜯어다 만든 테이블이며 못난이 삼형제 인형까지, 가게 안은 오래된 것들로 빼곡하다.

함흥커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별실이 된 가게 내실에 켜져 있던 오래된 흑백 TV였다. 지직거리는 브라운관에서는 VTR 테이프의 88올림픽 개막식 영상이 흘러나왔다. 북춤 장면을 담은 30년 전의 개막식 행사 흑백 영상과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펼쳐진 20년 된 여성잡지가 시간과 공간을 뒤섞어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함흥커피 대표메뉴가 바삭한 바게트 빵 사이에다 이것저것 끼워 넣은 베트남 음식 ‘바인미’라니….

함흥커피의 손님은 정확하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하나는 젊은 여성, 또 하나는 중년 여성. 젊은 여성들은 카페의 낯선 레트로 분위기를 ‘재미’로 소비했고, 중년 여성들은 오래된 물건이 떠올린 기억을 수다로 풀어놓았다. 최근 이런 스타일의 레트로 카페가 유행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것은, 그저 잡동사니 물건으로 재현한 과거만 있는 게 아니라 ‘함흥슈퍼’의 시간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 구덕포의 용, 그리고 청사포의 뱀

▲ 사진 위부터 폐선된 동해남부선 구간의 옛 송정역사, 구멍가게를 손봐 문을 연 함흥커피, 쇠락한 신발공장 골목에 들어선 세로커피, 오래된 옷가지와 가방으로 꾸민 뉴그린 다방, 전설 속의 ‘푸른 뱀’을 형상화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송정에서 긴 백사장 너머의 구덕포를 지나 청사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은 한적한 어촌 풍경의 모습 그대로다. 청사포에서 고개 하나만 넘어가면 세련된 카페 일색의 달맞이길과 마천루 숲인 해운대인데도 그렇다. 부산 근교에서 이런 풍경이 남아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될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구덕포에는 용비늘소나무가 있다. 포구 안쪽의 주택가에 있는 수령 300년이 넘은 소나무로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다. 소나무는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용비늘을 연상케 하는 두껍고 큰 나무껍질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둥치부터 가지까지 바위에 촛농처럼 흘러내리듯 온몸을 뒤튼 나무의 형태다. 나무의 모습이 어찌나 그로테스크한지 ‘독특하다’는 말보다 ‘기이하다’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구덕포에는 ‘구덕포 상회’도 있다. 구덕포 상회는 1940년대에 지어진 바닷가 옛집과 담장을 오래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집이다. 오래된 집을 내부만 손봐서 구제 의류와 다양한 소품 등을 파는 편집숍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덕포 상회 옆에는 수영장까지 갖춘 5층짜리 초대형 루프톱 카페 ‘포트 1902’가 들어서 있는데, 이 카페 주인이 바닷가 낡은 집을 인수해 구덕포 상회를 열었다.

구덕포에서 옛 동해남부선 철길에 조성 중인 ‘그린레일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이내 청사포다. 청사포에는 바다 위 20m 높이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놓여 있다. 바다 위로 이어지는 다리에다 강화유리 투명바닥을 설치한 ‘다릿돌전망대’다. 유선형의 전망대는 위에서 보면 유연하게 굽어 있는데, 청사포에 전해지는 뱀의 전설에서 착안한 것이다.

청사포 지명의 ‘청사(靑沙)’는 ‘푸른 모래’라는 뜻. 이름만으로도 곱디고운 모래 해변과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한다. 그런데 본래 지명에는 ‘모래 사(沙)’가 아닌 ‘뱀 사(蛇)’ 자를 썼다. 청사포란 ‘푸른 뱀의 포구’였다는 것이다. ‘푸른 뱀’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전설은 진부하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여인을 가엾이 여긴 용왕이, 여인에게 푸른 뱀을 보내 용궁으로 불러서는 죽은 남편을 만나게 해주었다는 얘기. 식음을 전폐한 여인이 바닷가 바위에서 죽고 당산을 지키는 ‘골맥이 할매’가 됐다는 좀 더 창의적인 버전도 있다.

바다 위로 길게 나간 다릿돌전망대의 형상은 전설 속의 ‘푸른 뱀’을 상징하는데, 뱀이 삿된 욕망을 상징해서일까, 정작 전망대 안내판에는 전망대가 상징하는 대상을 ‘푸른 뱀’ 대신 ‘푸른 용’으로 적어놓았다. 그게 뱀이든 용이든, 전망대에 오르면 청사포 일대의 해안 경관과 송정해수욕장의 백사장까지 눈에 다 들어온다.


# 몽돌해변에서 자갈 소리를 듣다

청사포의 남쪽 끝. 그러니까 청사포에서 미포로 넘어가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 아래쪽에는 30여 년 동안 꼭꼭 숨어있던 몽돌해변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검은 자갈이 파도에 구르면서 ‘차르르’ 소리를 내는, 제법 운치 있는 해변이다.

지금 부산에서 자갈해안은 태종대 자갈마당 일대뿐이지만, 과거에는 부산 남포동 일대 해안이 모두 자갈로 뒤덮여 있었다. 자갈치시장의 이름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남포동이 일제강점기에 매립되면서 해안의 자갈도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청사포에서 몽돌해변이 발견된 것이다.

사실 ‘발견’이란 말은 적당치 않아 보인다. 청사포의 몽돌해변은 군 초소 앞에 펼쳐져 있는데, 이곳은 1985년 청사포 간첩선 침투사건 이후 철책이 설치되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온 곳이었다.

그렇다고 청사포 마을 주민들이 초소 옆 해안에서 빤히 보이는 몽돌밭의 존재를 몰랐을 리는 없다. 통제된 철조망 너머 자갈해변에 다들 별 관심이 없었다가, 옛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몽돌해변이 ‘새삼 관심을 받게 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옛 동해남부선 철길을 산책로로 다듬는 과정에서 발견된 청사포 몽돌해변은 아직 통제 중. 해운대구청과 군부대가 일반 공개를 위해 협의 중이다. 취재를 위해 출입 신청을 하자마자 곧바로 허가를 내줄 정도로 군부대도 개방에 적극적이니 초소의 이동 문제만 결정되면 이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쯤에서 살짝 귀띔 한 마디. 개방이 허락되지 않은 지금도 초소를 통과하지 않고, 해안 쪽으로 접근한다면 몽돌해변에 가볼 수 있다. 단 몽돌해변 안쪽의 초소 쪽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몽돌해변에 간다면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해변은 생각보다 작다. 해운대구청은 해변의 길이를 250m 남짓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몽돌이 구르는 해안은 100m 남짓이 겨우 될까 말까다. 몽돌의 크기도 고르지 않다. 수박만 한 것부터 작은 자갈만 한 것까지 들쑥날쑥이다. 지금은 해변 주위도 정돈이 안 돼 좀 어수선한 편. 하지만 파도에 몽돌이 뒹구는 소리만큼은 청아하다.


# 골목의 기억으로 만든 레트로 공간

옛 동해남부선 폐선로를 걷는 여정에서 만난 것들은 낡고 오래된 풍경이었다. 길을 나선 김에 ‘오래된 것들’을 주제 삼아 부산의 이곳저곳을 뒤졌다. 먼저 찾아갔던 곳은 레트로 풍의 공간들. 부산 곳곳에 하나둘 들어서고 있는 레트로 카페는 오래된 옛 물건들과 낡은 집기들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이른바 ‘할머니 감성’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 북구 덕천동 상가주택 2층을 개조해 문을 연 ‘뉴그린 다방’이다. 실내는 타임머신을 타고 30~40년 전쯤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다. 다방으로 꾸미기 전에는 거실이었을 메인 홀에는 화려한 자개장을 놓아두었고 독립된 룸으로 사용되는 방 한쪽에는 교련복을 걸었다. 낡은 흑백 TV가 있는 룸에서는 낡은 ‘호마이카’ 상을 좌식 테이블로 쓴다. 홀에서는 커다란 양은 쟁반을 그대로 테이블로 쓰는데 테이블에다 다이얼식 전화와 대형 유리재떨이를 장식으로 놓아두었다. 다섯 자리 숫자의 전화 번호와 ‘듸젤’이라고 적힌 오래된 주유소 성냥갑들은 도대체 어디서 구한 것일까. 음료를 담아 내오는 초록 바탕에 흰 점이 박힌 싸구려 플라스틱 사발도 20여 년 전쯤 분식집에서나 쓰던 것들이다.

최근 레트로 감성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부산에도 이런 카페나 식당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당감동의 40년 된 목욕탕 건물에 자리잡은 ‘부산 장진우 식당’도, 구포동의 카페 ‘레트로 덕천’도, 명륜동의 술집 ‘코끼리 식품’도, 부전동의 술집 ‘모티집’도 레트로 감성으로 손님들을 불러모으는, 요즘 ‘핫’한 곳들이다.

이런 곳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레트로를 활용해 장난스러운 재미만 추구하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추억을 통해 지역의 개성과 역사를 담아내려는 진지한 곳들이다.

부산의 레트로 공간 중에서 딱 한 곳만 추천하라면 부산 범천동 신암마을의 ‘세로커피’다. 신암마을은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부산의 주력산업인 신발제조공장이나 의류 부자재 유통회사, 생산공장 단지가 밀집했던 곳. 산업의 쇠퇴로 마을은 일찌감치 주거지역으로 재개발돼 공장 몇 곳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암마을 후미진 골목의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가 바로 ‘세로커피’다.

세로커피가 들어선 단독주택은 외양부터 내부구조까지 평범한 게 하나도 없다. 비대칭의 건물 모습도 그렇고, 독특하게 분할한 실내 공간도 그렇다. 36년 된 이 집이 건축 당시 모습 그대로인 것은 잠깐 주인이 살다가 줄곧 세를 주었기 때문. 세입자가 거주했으니 집이 불편하더라도 그냥 살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집은 오래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세로커피의 주인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온,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은 아내와 커피에 관심이 많은 남편. 부부는 3개월 동안 부동산 100곳을 돌며 300여 개의 매물을 보고서 이 집을 찾아냈다.

세로커피는 손수 내리는 드립 커피 맛도, 오래된 집의 따스한 느낌도 좋다. 여기에다 세로커피가 매력적인 결정적인 이유 두 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세로커피에 가려면 미싱 소리와 구두 못질 소리가 간간이 들리는 오래되고 누추한 골목을 지나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부부가 커피 장사보다는 지역의 재생이나 작가와 연계해 범천동을 재조명하는 전시회 기획에 더 열정적이라는 것.


■ 여행정보

부산의 송정해수욕장과 구덕포, 청사포 일대를 둘러본다면 해운대 쪽에 숙소를 두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해운대의 대표적인 호텔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뒤편의 레트로풍 상점 거리인 ‘해리단길’에 주목하고 해리단길과 해운대 인근의 맛집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해운대 고메 패키지’를 평일에 한해 4월 말까지 선보인다.

해리단길은 육군중앙경리단이 있던 서울 이태원동을 재개발해 만든 ‘경리단길’에서 유래한 별명. 지역의 특색에 맞는 거리에 ‘○○리단길’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경주 황남동에는 ‘황리단길’이, 전주 다가동에는 ‘객리단길’ 등이 생겨난 데 이어 부산에도 해리단길이 생겼다. 해리단길은 옛 동해남부선에 가려 낙후한 마을을 철길폐쇄와 재정비를 통해 조성한 곳으로 해운대 번화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마을 곳곳에는 주택을 개조해 만든 개성 넘치는 상점 50여 곳이 자리잡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고메 패키지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내로라하는 ‘맛집’들. 해리단길 맛집과 해운대 대표 맛집이 망라된 고메 패키지 참여 업소 목록 자체가 맛집 정보다. 해리단길의 ‘모루과자’ ‘펭카롱’ ‘노이도너츠’ ‘오프온’을 비롯해 해운대의 ‘금수복국’ ‘고래사어묵’ ‘버거인뉴욕’ ‘빌라호누’ 등이 패키지 참여 업소다. 해운대 고메 패키지 이용고객은 바다전망 객실과 스파 ‘씨메르’ 이용권, 2만 원 상당의 고메 쿠폰, 키즈테마 체험월드 ‘파라다이스키즈 빌리지’ 이용권, 해운대 미식 탐방 및 야경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참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 = 글·사진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게재 일자 :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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