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손상희 부장검사)은 25일 살인미수와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원모(67)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2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는 열차 안에서 휘발유
-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이 앞서 경찰 소환통보에 계속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최고 수준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주변인 수사 이후 핵심 피의자 수사·기소로 이어지는 관행을 뒤집고 특검 수사 개시부터 윤 전 대통령 신병확보에 나선 ‘특수통’ 조은석 특별검사의 ‘전격전식 수사’ 결과가 주
-
교제를 빙자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로맨스스캠’으로 20대 연인에게 100억 원을 갈취한 20대 사기범에게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특히 이 사기범은 이중 70억 원가량을 ‘상품권깡’ 수법으로 현금화해 은닉했다. 재판에서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 변제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은닉한 70억 원 이상의 범죄수익금으로 호의호식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2
-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며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늘리겠다고 잇달아 약속하고 나선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을 강제한 미국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달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위협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에서 발을 빼는 상황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그간 유럽 동맹들의 ‘안보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머니 빌라에 1년짜리 전세계약을 맺었던 사업가가 2개월 만에 퇴거하고 현재 배우자가 입주한 것과 관련해 “아내가 길고양이를 많이 거둬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24일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실거주자가 누구였느냐’고 묻자 “(사업가) 이 씨는 조건이 안 맞아서 (전세
-
“휴가에만 거의 한 달 월급을 써야 하니, 휴가철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주부 고민진(45) 씨는 “성수기를 피하고 싶은데 아이는 휴가철에 어디에 다녀왔는지가 친구들과 대화 주제라 꼭 7∼8월에 가야 한다더라”며 25일 한숨을 쉬었다. 8월 초순 초등학생 두 아이와 함께 전남 여수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숙박비(90만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윤석열 정부가 투명성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한 노조 회계공시 제도를 전면 철회하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양대 노총은 전 정부 정책을 백지화하겠다는 심산이지만, 이는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회 전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제도 재정비’ 기조와 배치된다. ◇양대 노총의 ‘청구서 내밀기’ 본격화 = 한국·민주노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국회 등에 6조 달러(약 8152조 원) 규모의 한·일 경제연합, 해외 인재 500만 명 유치 등을 뼈대로 하는 새 성장모델 정책 제언을 일제히 전달했다. 반일 성향이 강한 진보정부 출범 초기임에도, 최 회장이 한·일 경제연합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곳곳이 6월부터 숨 막힐 듯한 폭염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물난리로 피해가 속출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대기·해양 시스템의 불균형으로 이상기후 현상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37.2도로,
-
일본 내 한반도 전문가인 히라이와 슌지(平岩俊司·사진) 난잔(南山)대 교수는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지만, 일본(정부)이 좀 더 성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5일 히라이와 교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칙은 중요하지만, 한·일 관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