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400만대 + 해외 100만대’ 달성‘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생산 500만대 시대가 열린다’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195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400만대, 해외에서 100만대 등 ‘500만대 생산의 벽’을 드디어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해외 공장 생산 100만대 넘어설 듯 =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자동차 생산이 500만대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6만4842대에 머물렀던 자동차 해외생산량이 올해는 12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84만대에 머물렀던 국내 생산량도 올해는 4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올해는 내수 120만대, 수출 280만대 등 국내에서 생산될 자동차만 400만대에 달하고 해외에서 생산될 자동차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가 한국 자동차 생산 500만대 시대를 여는 첫 해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자동차업계의 이같은 성과는 환율하락과 내수 부진, 노사 문제 등으로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달성된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측 지원 약속 잇따라 =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치사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유럽연합(EU)과의 FTA는 우리의 자동차 수출을 늘리는 데 기여하겠지만 그만큼 세계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 등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의 기술개발과 관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노(勞)와 사(使),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간의 파트너십(협력 체제)을 강조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노와 사,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등이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상생정신과 파트너십을 갖춘다면 어떠한 도전과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남홍(기아차 사장)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은 “각종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자동차 선진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와의 상생 협력, 협력적인 노사관계 확립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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