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 달라이 라마 친견뒤 심취
미국에 불교가 전파된 것은 19세기부터다.
중국인 노동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대거 유입되면서 중국불교가 들어왔고 이어서 일본인 이민과 함께 일본불교도 들어왔다. 모두 중국인·일본인 이민자들이 가져온 종교였다. 20세기 들어서는 한국인들이 하와이 등으로 대거 이민을 시작하면서 한국불교도 함께 건너왔다.
인터넷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불교신자의 수를 짐작하기는 매우 어렵다. 전체 미국 인구의 1~4%라는 어림짐작도 있지만 지난 2004년 미 국무부의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 정도가 불교인구로 추산된다. 인구수로는 590만여명이 넘는 규모다. 이중 75~80%는 아시아출신 이민자나 후손들로 추산되며 나머지 20~25%는 비아시안으로 분류된다.
불교를 믿는 유명 연예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국내 불교의 영향력을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다. 미국 지식인 사회가 불교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게 된 것은 50년대부터였다. 사회의 기존질서체제와 고정관념에 대한 반항을 부르짖어 이른바 ‘비트(Beat) 제너레이션 작가’로 불렸던 잭 케루악, 앨런 긴스버그 , 개리 스나이더 등은 불교의 선사상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그들을 추앙한 많은 젊은이들이 불교철학에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 연예계의 불교신자로 꼽히는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역시 대학시절 비트 제너레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불교를 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0대 초반에 책을 통해 불교를 처음 만나 티베트 불교에 귀의한 뒤 줄곧 불자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달라이라마를 친견한 후 더욱 독실한 불자가 된 리처드 기어는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티베트의 독립과 인권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액션영화배우 스티븐 시걸도 할리우드의 유명한 불교신자다. 1960년대 무술수련과 함께 불교를 만난 시걸은 연기활동 중에서도 꾸준히 수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침술을 배우기도 했던 시걸은 의료시설이 낙후된 티베트로 날아가 중국의 티베트 침공에 저항하다 모진 고문으로 병이 든 스님들에게 침을 놓아주며 티베트 불교와 더 가까이 만났다. 영화활동을 위해 찾는 곳마다 승복과 염주를 반드시 챙겨간다고.
저명한 재즈 연주가인 허비 행콕, 배우 골디 혼, 키애누 리브스, 케이트 보스워스 등도 불교신자다. 집안에 불전을 만들어놓고 늘 불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티나 터너는 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했던 결혼 생활 등 굴곡많은 삶 속에서 불교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여러차례 밝힌 적이 있다.
브래드 피트는 1930년대 독일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와 십대 소년이었던 달라이 라마 간의 우정을 그린 영화 ‘티베트에서 보낸 7년’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불교문화에 친근감을 나타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저명한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즈는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억압을 피해 티베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다룬 ‘쿤둔’을 만들어 미국에 티베트 불교를 간접적으로나마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
워싱턴 = 최형두특파원 choihd@munhwa.com
중국인 노동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대거 유입되면서 중국불교가 들어왔고 이어서 일본인 이민과 함께 일본불교도 들어왔다. 모두 중국인·일본인 이민자들이 가져온 종교였다. 20세기 들어서는 한국인들이 하와이 등으로 대거 이민을 시작하면서 한국불교도 함께 건너왔다.
인터넷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불교신자의 수를 짐작하기는 매우 어렵다. 전체 미국 인구의 1~4%라는 어림짐작도 있지만 지난 2004년 미 국무부의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 정도가 불교인구로 추산된다. 인구수로는 590만여명이 넘는 규모다. 이중 75~80%는 아시아출신 이민자나 후손들로 추산되며 나머지 20~25%는 비아시안으로 분류된다.
불교를 믿는 유명 연예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국내 불교의 영향력을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다. 미국 지식인 사회가 불교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게 된 것은 50년대부터였다. 사회의 기존질서체제와 고정관념에 대한 반항을 부르짖어 이른바 ‘비트(Beat) 제너레이션 작가’로 불렸던 잭 케루악, 앨런 긴스버그 , 개리 스나이더 등은 불교의 선사상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그들을 추앙한 많은 젊은이들이 불교철학에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 연예계의 불교신자로 꼽히는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역시 대학시절 비트 제너레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불교를 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0대 초반에 책을 통해 불교를 처음 만나 티베트 불교에 귀의한 뒤 줄곧 불자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달라이라마를 친견한 후 더욱 독실한 불자가 된 리처드 기어는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티베트의 독립과 인권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액션영화배우 스티븐 시걸도 할리우드의 유명한 불교신자다. 1960년대 무술수련과 함께 불교를 만난 시걸은 연기활동 중에서도 꾸준히 수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침술을 배우기도 했던 시걸은 의료시설이 낙후된 티베트로 날아가 중국의 티베트 침공에 저항하다 모진 고문으로 병이 든 스님들에게 침을 놓아주며 티베트 불교와 더 가까이 만났다. 영화활동을 위해 찾는 곳마다 승복과 염주를 반드시 챙겨간다고.
저명한 재즈 연주가인 허비 행콕, 배우 골디 혼, 키애누 리브스, 케이트 보스워스 등도 불교신자다. 집안에 불전을 만들어놓고 늘 불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티나 터너는 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했던 결혼 생활 등 굴곡많은 삶 속에서 불교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여러차례 밝힌 적이 있다.
브래드 피트는 1930년대 독일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와 십대 소년이었던 달라이 라마 간의 우정을 그린 영화 ‘티베트에서 보낸 7년’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불교문화에 친근감을 나타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저명한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즈는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억압을 피해 티베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다룬 ‘쿤둔’을 만들어 미국에 티베트 불교를 간접적으로나마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
워싱턴 = 최형두특파원 choih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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