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1동사무소 결연한 금호건설, 낡은 주택 보수 서울 영등포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1사1동’ 사업을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후원하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문화일보가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1사1촌’운동에 착안해 ‘1사1동’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에 따르면 지역 내 16개 동사무소와 지역 내 기업이 소외계층 지원과 주민복지 향상에 힘을 합치는 ‘1사1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22일 금호건설 서울서비스센터와 도림1동사무소가 ‘1사1동’ 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16개 기업과 동이 결연을 맺고 있다.

‘1사1동’ 결연은 기업과 관이 손잡고 소외계층과 행정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덜 미치는 틈새계층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공동으로 자원봉사를 하자는 것이다. 각 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기술과 자원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호건설은 결연을 맺은 도림1동 내의 노후된 주택에 대해 부분 보수공사를 해주기로 했다.

영등포1동을 후원하는 김안과 병원은 캄보디아 등에서 활약했던 전문 봉사단이 나서 저소득층과 고령층 안과질환과 정기검진 등을 지원한다. 신세계푸드는 대림3동 ‘장애인 사랑 나눔의 집’에 매달 한차례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신길1동과 결연을 맺는 성애병원은 봉사단 30여명이 지역 내에 혼자 거주하는 노인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수시로 노인들의 건강을 점검한다.

63시티, 한강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 삼성생명 영등포지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한국전력공사 영등포지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도 각 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을 약속했다.

기업과 행정기관이 지역 내 소외계층만 돕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해 농촌일손돕기나 지역축제 동참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각 분야별로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기업과 동이 결연하는 ‘1사1동’사업은 행정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에 기업이 대신 지원해줌으로써 실질적인 복지향상을 거둘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기업이 많아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22개동 가운데 아직 대상을 찾지 못한 6개동에 대한 기업을 물색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결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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