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효석 대표 “한나라당이 말하는 국정운영이라는 게 반대파 숙청, 언론계·문화계·학계·시민단체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한 통제란 말이냐.”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정부 잔존 세력 퇴진, 좌파법안 정비’ 발언에 대해 “독재국가를 만들겠다는 발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좌시할 수 없는 것으로, 한나라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가 ‘좌파정부 세력이 요소요소에 남아 새 정부 발목잡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 사회에서 대명천지에 어떻게 그런 소름 끼치는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정부권력이 언론계와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까지 좌지우지하고 반대파를 숙청하겠다는 게 과연 민주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발상인가.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정권이 바뀌었으니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은 물러가는 게 순리’라고 하는데.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런 내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정도 수위가 아니다. 이건 독재로 가겠다는 발상이다.”
―‘좌파법안 정비’ 방침에 대한 입장은.
“공정거래법, 사립학교법 등이 좌파법안이라는 건데, 안 원내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4·9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본격적인 정책대결이 펼쳐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중산층을 강화하고 서민층을 보호하는 법안을 죄다 좌파법안이라고 한다. 그들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에 ‘좌파법안 리스트’를 내놔야 할 것이다. 그걸 갖고 총선에서 과연 중산층과 서민을 팽개치는 게 옳은지 국민에게 물을 것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안 원내대표 발언은 개인의 돌출발언으로 넘길 수 없다. 한나라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할 생각이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정부 잔존 세력 퇴진, 좌파법안 정비’ 발언에 대해 “독재국가를 만들겠다는 발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좌시할 수 없는 것으로, 한나라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가 ‘좌파정부 세력이 요소요소에 남아 새 정부 발목잡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 사회에서 대명천지에 어떻게 그런 소름 끼치는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정부권력이 언론계와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까지 좌지우지하고 반대파를 숙청하겠다는 게 과연 민주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발상인가.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정권이 바뀌었으니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은 물러가는 게 순리’라고 하는데.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런 내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정도 수위가 아니다. 이건 독재로 가겠다는 발상이다.”
―‘좌파법안 정비’ 방침에 대한 입장은.
“공정거래법, 사립학교법 등이 좌파법안이라는 건데, 안 원내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4·9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본격적인 정책대결이 펼쳐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중산층을 강화하고 서민층을 보호하는 법안을 죄다 좌파법안이라고 한다. 그들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에 ‘좌파법안 리스트’를 내놔야 할 것이다. 그걸 갖고 총선에서 과연 중산층과 서민을 팽개치는 게 옳은지 국민에게 물을 것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안 원내대표 발언은 개인의 돌출발언으로 넘길 수 없다. 한나라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할 생각이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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