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에 박인제·이영근·김필규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국가청렴위와 국민고충처리위,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 등이 통합된 국민권익위원회 초대 위원장(장관급)에 양건(61) 한양대 법대 교수를 임명했다. 부위원장(차관급) 에는 박인제(56) 변호사와 이영근(55) 국가청렴위 정책기획실장, 김필규(49) 변호사가 기용됐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이창용(48)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차관급) 에 서동원(56)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인사를 발표한 뒤 “이로써 정부 각 위원회의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사는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가 해 왔던 기능들을 모두 통합, ▲고충민원의 처리와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공직사회 부패 예방·부패행위 규제를 통한 청렴한 공직 및 사회풍토 확립 ▲행정쟁송을 통하여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박인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경남 ▲서울대 ▲대한변협 공보이사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국가청렴위 비상임위원

◆ 이영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서울 ▲고려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총괄심의관, 예산관리국장 ▲국가청렴위 정책기획실장

◆ 김필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서울 ▲성균관대 ▲수원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부장검사

◆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충남 ▲서울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재경부 금융발전심의회 증권분과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 서동원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서울 ▲서울대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기획예산처 재정개혁국장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양건 위원장 프로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 텍사스대에서 비교법 석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다. 다시 모교로 돌아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양 교수는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한국공법학회장, 한양대 법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고, 4년 중임제 개헌을 촉구하기도 했다.

▲1947년 함북 청진 출생 ▲서울대 법학과 ▲미 텍사스대 비교법 석사 ▲서울대 법학과 박사 ▲한양대 법과대학 교수 ▲법과사회이론연구회장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한양대 법대학장 ▲한국공법학회 제24대 회장 ▲대검찰청 감찰위원회 부위원장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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