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봄’ 내달5일까지 페스티벌 봄(예술감독 김성희)은 한국예술종합학교(약칭 한예종)와 공동으로 22일부터 4월5일까지 한예종 석관캠퍼스 극장동에서 영상, 연극, 무용, 음악, 미술 등 장르를 넘어서는 다원적 실험예술축제인 ‘페스티벌 봄(Festival BO:M)’을 개최한다.

김 예술감독은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기도 하며, ‘보다’의 명사형도 된다”며 “기존의 예술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정신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제작하고, 국제적으로 혁신적인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관한 한예종의 예술극장과 예술소극장, 영화전용공간은 국제적 수준의 공연공간으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공연장 난에 허덕이는 서울의 좋은 실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 23일 예술극장에서는 레바논 출신의 배우, 연출가 겸 작가인 라비 무르에의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강의식 공연) 형식의 세미 다큐멘터리연극 ‘담배 끊게 해줘’를 시작으로 ▲벨기에 단체 베를린의 영상과 설치를 연극적으로 표현한 ‘보난자’(25, 26일 예술극장) ▲일본의 무용가 히로아키 우메다가 무용과 미디어아트, 사운드를 결합해 공감각적 이미지로 구성한 ‘축적된 배경 / 상황을 향해 가는 중’(31일, 4월1일〃) 등 해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또 국내 12개 밴드가 참가해 한대수씨의 대표작 ‘물 좀 주소’를 리메이크한 앨범 콘서트 ‘물 좀 주세요’(28, 29일 〃)를 비롯해 ▲홍성민씨의 미술퍼포먼스 ‘리볼빙 사시미’(4월 4,5일 〃)가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벨기에의 세계적인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의 필름작업(24, 30일 〃)과 구동희씨의 필름·연극 ‘비극경연대회’(31일, 4월1,4일 예술소극장), 백현진씨의 냉소적인 영상·사운드 퍼포먼스 ‘움직이는 자막’(4월5일〃) 등이 열린다.

대미는 마지막으로 영화전용관에서 튀니지 네집 벨카디와 중국 우웬광의 다큐멘터리필름이 상영되고, 다양한 공간에서 춤과 공간의 재창조 ‘땅따먹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02-725-1164

김승현기자 h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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