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부담 덜한 소품전 혹은 젊은 작가전 = 홍대앞 아트페어는 상상마당을 비롯해 인근의 전시공간과 카페 등이 함께하는 연말 미술품 장터. KT&G의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을 주축으로 갤러리킹, 그문화, 미스홍, 아트스페이스휴, 카페VW, 커피잔 속 에테르, 텔레비전12 등 7개 공간에서 17~31일 열리는 ‘서교난장, NG(뉴 제너레이션) 아트페어’는 10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서교난장’은 신예작가 위주로 150여점이 선보인다. 양아치, 이해민선, 정아롱, 박나현, 오숙진, 오석근, 조보나 등의 작품전 외에 전시장별로 ‘먹으로 초상화 그려주기’‘참여작가 밴드 공연’ 및 미술시장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화랑가의 연말 기획전에선 20~40대 젊은 작가전과 소품전의 비중이 높다. 갤러리현대 강남은 3층에서 황규백씨의 유화 소품 및 구작 판화를 전시하는 한편 1, 2층에서 화려한 원색으로 단란한 스위트홈의 이미지를 화폭에 펼쳐온 김덕기씨의 ‘즐거운 우리집’전을 24일까지 연다. 선템포러리에서 26일 개막하는 ‘0809’전도 젊은 작가 12인 그룹전. 이 화랑에서 지난해 개인전을 열었거나 신년에 작품전을 진행 중인 장유진, 이길우, 천성명, 신영미, 이우림, 정지현, 신선미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사이드의 ‘메리! 색면추상전’(20일까지)은 침체된 연말 분위기를 되살리는 송년 기획. 김성엽, 손진아, 유진영, 이현주, 이호섭, 정지현, 하태임씨 등 7명의 작가들은 화려한 색감과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통해 전시장의 ‘분위기 업’을 시도한다. 서울옥션의 16일 커팅엣지전에선 젊은 작가 68명이 출품, 47%대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 친근한 동물이나 스위트홈의 이미지 = 올 연말 유독 귀여운 동물이미지의 소품전이 두드러진다. 지난 여름 선화랑의 기획전을 통해 커피를 소재로 의인화한 동물그림을 선보였던 안윤모씨는 어반아트갤러리에서 내년 1월23일까지 열리는 ‘사람, 띠, 열두동물’전을 통해 청색 줄무늬 셔츠차림의 소를 담은 ‘2009년 소띠’를 비롯, 꽃과 붓통 속에 숨은 그림찾기처럼 12간지 동물의 신작을 내놨다.
한편 불황기에 컬렉터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갤러리SP의 야마모토 마유카전(27일까지)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하는 어린이그림 등 파스텔색조의 화면에 어린이의 동물 모양 복장이 유년기의 추억을 자극한다.
이화익갤러리의 ‘NJ 엔터테인먼트 서울’전(23일까지)은 조각가 노준씨의 동물 모양 작품전이다. 동물 작업때 스스로도 행복하다는 작가는 나무 스테인리스스틸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장난감 인형만한 크기의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미술전시를 일깨운다.
갤러리룩스서 내년 1월6일까지 열리는 ‘달콤한 상상’전은 꿈 같은 상상을 담아낸 사진전. 하형선, 조은강, 손준호, 임안나, 임준영, 김보라, 지희장 등 출품작가의 사진들은 비눗방울, 꽃비, 벽돌집 등이 어린날의 추억을 일깨우며 친근하게 다가선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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