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압류·가정파탄 원인, 텍사스 33만7000명 최다미국 어린이 50명중 1명은 노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 국립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과 2006년 사이 미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노숙자가 대략 150만명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00년 매년 135만명의 어린이들이 노숙자가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보다 15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노숙자가 가장 많은 상위 5개주는 텍사스·캘리포니아·루이지애나·조지아·플로리다 등이었다. 반면 노숙자가 가장 적은 상위 5개주는 와이오밍(169명)·로드아일랜드(797명)·버몬트(1174명)·노스다코타(1181명)·사우스다코타(1545명)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노숙 어린이는 천식이나 치아 부식 등 각종 질병에도 노출돼 있었으며 코네티컷·뉴햄프셔·하와이·로드아일랜드·노스다코타에서 건강관리가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반면 텍사스·조지아·아칸소·뉴멕시코·루이지애나의 건강관리 실태는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노숙자의 급증 이유는 어린이가 있는 미국내 가정이 경제난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 모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 전체 노숙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센터측은 “이혼율의 급증, 임금 불균형, 주택대란 등이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지난해 대량 주택 압류 사태 이후에는 더 많은 어린이 노숙자가 생겨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