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다.’
경기 용인의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은 12일 KAIST 대강당에서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는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부지런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와 함께 ‘버는 건 기술, 쓰는 건 예술’이 일생의 신조라고 소개하면서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꿈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60대 후반 김 회장이 17세 청년 시절부터 근검과 절약으로 모은 300억 재산을 과학기술 인재의 요람 KAIST에 출연한 사실 못지않게 그같은 가르침이 사회 저변에 더불어 같이사는 정(情)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부인 김삼열씨도 “남편은 5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이쑤시개 하나를 여덟 조각으로 쪼개 쓰고 휴지 한 장도 아껴온 분”이라며 격려를 대신했다. 부부의 뜻을 기릴 신축 건물을 ‘김병호 IT융합센터’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KAIST는 물론 과학기술 한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은 그곳이 여덟 조각 이쑤시개, 휴지 한장이 모이고 쌓인 곳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 회장의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재 출연 이래 그 의의가 새삼스러워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소중한 사례라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어온 아들 역시 “뜻깊은 기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주저없이 동의해준 아내와 아들이 고마울 뿐”이라 하니, 역시 그 회장에 그 부인, 또 그 부부의 그 아들답다.
김 회장의 출연은 앞서 2001년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의 300억원, 2007년 재미 사업가 박병준 회장의 100억원, 닐 파팔라도 미 메디텍사 회장의 25억원, 2008년 한의학계 원로 류근철 박사의 578억원 기부의 산맥을 잇고 있다. 이같은 기부 릴레이가 2006년 7월 취임 이래 외부 강연료와 상금 등 3억원을 기탁해온 서남표 총장의 솔선수범과 짝을 이루고 있음은 물론이다.
경기 용인의 서전농원 김병호 회장은 12일 KAIST 대강당에서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는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부지런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와 함께 ‘버는 건 기술, 쓰는 건 예술’이 일생의 신조라고 소개하면서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꿈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60대 후반 김 회장이 17세 청년 시절부터 근검과 절약으로 모은 300억 재산을 과학기술 인재의 요람 KAIST에 출연한 사실 못지않게 그같은 가르침이 사회 저변에 더불어 같이사는 정(情)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부인 김삼열씨도 “남편은 5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이쑤시개 하나를 여덟 조각으로 쪼개 쓰고 휴지 한 장도 아껴온 분”이라며 격려를 대신했다. 부부의 뜻을 기릴 신축 건물을 ‘김병호 IT융합센터’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KAIST는 물론 과학기술 한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은 그곳이 여덟 조각 이쑤시개, 휴지 한장이 모이고 쌓인 곳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 회장의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재 출연 이래 그 의의가 새삼스러워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소중한 사례라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어온 아들 역시 “뜻깊은 기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주저없이 동의해준 아내와 아들이 고마울 뿐”이라 하니, 역시 그 회장에 그 부인, 또 그 부부의 그 아들답다.
김 회장의 출연은 앞서 2001년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의 300억원, 2007년 재미 사업가 박병준 회장의 100억원, 닐 파팔라도 미 메디텍사 회장의 25억원, 2008년 한의학계 원로 류근철 박사의 578억원 기부의 산맥을 잇고 있다. 이같은 기부 릴레이가 2006년 7월 취임 이래 외부 강연료와 상금 등 3억원을 기탁해온 서남표 총장의 솔선수범과 짝을 이루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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