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김선희발레단(예술감독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의 ‘오페라발레 - 뮤즈’가 그것.
김 교수는 “새해가 어제 같은데 벌써 세모”라며 “푸치니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들으며 세월의 무상함에 가슴을 졸이다가 문득 마스네의 오페라 아리아 ‘왜 나를 깨우는가’를 듣고 따스한 봄의 숨결을 생각하며 토슈즈의 끈을 조여 맸다”고 이번 무대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귀에 익은 아름다운 아리아의 감동을 발레로 옮겼다”며 “음악과 춤, 감동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연 사이사이 발레의 멋진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줄 것”이라며 “김명규씨 등 17명의 국제콩쿠르 수상자와 한예종 발레 영재들, 그리고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김현웅씨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결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퍼토리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서곡을 군무로 풀어내고 세계적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부른 아리아 ‘정결한 여신’은 이용정씨가 솔로로 선보인다.
이어 구노의 ‘파우스트’ 가운데 ‘왈츠’가 여성군무로, 마스네의 ‘왜 나를 깨우는가’는 김윤식, 김명규씨의 독무로 펼쳐진다.
또 이광민·이용정 듀엣의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 김현웅씨의 ‘남 몰래 흐르는 눈물’과 함께 오펜바흐의 ‘지옥에 간 오르페’ 가운데 ‘캉캉’, 영화음악 ‘나홀로 집에’,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전석 무료. 02-3216-1185
김승현기자 h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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