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된 임태희 고용노동부장관이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위해 정부 과천청사 고용노동부 기자실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된 임태희 고용노동부장관이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위해 정부 과천청사 고용노동부 기자실로 향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임 대통령실장에 임태희(54) 고용노동부장관을 내정했다. 임 실장내정자는 이로써 1기 류우익, 2기 정정길 대통령실장 체제에 이어 3기 청와대 참모진을 이끌게 된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발표했다. 이 수석은 “임 내정자는 국민소통과 서민친화, 중도실용에 가장 부합하고,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하면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젊고 활력 있는 청와대로 이끌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영호남 지역화합과 국민통합, 정치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온 임 내정자는 당정, 국회관계를 대화와 조정을 통해 원만하게 이끌며 이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임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념적으로도 합리적 중도 성향”이라고 말했다.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인 임 내정자는 관례에 따라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할 방침이다. 청와대 수석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 대통령으로부터 함께 임명장을 받고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 내정자는 정책과 정무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비서실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았다. 대통령실장 인선이 완료되면서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 인선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청와대 수석인사는 11~12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협·박영출기자 jupit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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