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리무진
에쿠스 리무진
아우디 뉴 A8
아우디 뉴 A8
크라이슬러 300C 디젤
크라이슬러 300C 디젤
에쿠스 리무진·BMW750Li·아우디 뉴A8… 출력·안전장치 등 ‘특별한 기술’검증 완료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12일)가 국내외 최고급 자동차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국 정상들은 회의 기간 중 대한민국의 대표 VIP차인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을 탄다. 영부인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BMW 750Li, 아우디 뉴 A8 FSI 콰트로, 크라이슬러 300C 디젤 G20 리미티드 등의 플래그십 세단을 이용하게 된다.

이들 차량은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일반인들에게 판매된다. ‘G20’ 로고가 붙어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 탄 검증된 차라는 점에서 이들 차량은 행사 직후 순식간에 팔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의전 차량들의 특별한 기술도 주목된다.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들을 태우고 거리를 누빌 ‘에쿠스 리무진’의 최고 출력은 400마력으로 경쟁 차종인 토요타 렉서스 LS460L, 메르세데스벤츠 S500L보다 각각 20마력, 12마력 높다. 에쿠스 리무진에 탑재된 5.0 타우엔진은 지난해 워즈오토의 ‘10대 최고 엔진상’에 선정된 4.6 타우엔진을 기반으로 배기량과 출력을 증대했다.

이 차에는 급제동 상황 발생시 비상등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비상등을 빠르게 점멸해 후방 차량에 위험을 경고해 주는 급제동경보시스템(ESS)이 탑재됐다.

뒷좌석 편의장치는 ‘달리는 응접실’을 방불케 한다. 뒷좌석에 버튼을 눌러 올리고 내리는 전동식 풋레스트를 적용, 다리 피로를 풀 수 있게 했다. 마사지 시스템도 장착됐다. 앞좌석과 뒷좌석의 중간 공간인 ‘B필라’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무드램프와 함께 책자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맷포켓이 적용됐다.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BMW 750Li도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못지않은 안락성을 제공한다. 일반 7시리즈에 비해 길이는 33㎜, 휠베이스는 82㎜가 더 길다. 원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밤에도 물체를 인식하는 나이트 비전은 사람과 물체 형태뿐만 아니라 이동방향까지 감지한다. 뒷좌석에 장착된 2개의 9.2인치 모니터는 CD·DVD 플레이어,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와 MP3 등 외부기기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 뉴A8는 8년 만에 모습을 완전히 바꾼 플래그십 세단으로 G20 정상회의를 1주일 앞둔 지난 3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뉴A8의 실내 디자인은 요트를 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우아한 전면 라인을 모티브로 하며, 뒷좌석에는 메모리 시트, 마사지 기능을 갖췄다. 전조등 전체가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들어졌다. 전조등 빛을 햇빛과 비슷한 5500켈빈(빛의 단위)으로 쏘아 주기 때문에 운전자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

배기량 4163㏄의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1마력, 최대토크 45.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에 일반 스틸보다 무게가 40% 적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제로백은 5.7초에 불과하다.

크라이슬러의 300C 디젤은 이번 G20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 중 유일한 대형 디젤 세단. 토크와 연비효율이 높아 친환경적이다. 크라이슬러 300C G20 리미티드에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특수 세이프티 글라스가 장착됐다. 할로겐 램프보다 두 배 이상 밝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HID 제논 전조등, 차량 속도 및 충격 정도에 따라 에어백 팽창 정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스마트 에어백 등이 적용됐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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