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의 동양학을 위하여(정재서 지음/민음사) = 동아시아 신화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문화론을 전개하며 한국 동양학의 정체성을 강조해온 신화학자이며 중문학자인 정재서 이화여대 교수의 책이다. 현대의 제국인 중국과 서구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동양학이 나아가야 할 제3의 길을 알려준다. 9000원.

◆ 공자 가(家) 이야기(가란 지음, 정연호 옮김/출판사 선) = 1936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저자는 공자 집안의 마지막 적손인 공덕무를 어머니로 뒀다. 그는 공자 집안이 20세기 사회주의 체제에서 겪은 역정을 기록하고, 2000년 동안 면면히 내려오고 있는 공자 정신의 현재성을 강조한다. 1만5000원.

◆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조원용 지음/창의체험) = 유명 건축사인 저자가 건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쉽고 편안하게 설명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건축물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갔던 건축에 대한 궁금증을 사진을 곁들여 흥미롭게 풀어주고 있다. 1만3000원.

◆ 시각과 예술(마거릿 리빙스턴 지음, 정호경 옮김/두성북스) =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눈과 뇌를 통해 예술을 보는지를 과학적 지식을 통해 검증한다. 예술작품을 볼 때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함으로써 예술과 과학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다. 2만8000원.

◆ 네그리의 제국강의(안또니오 네그리 지음, 서창현 옮김/갈무리) = 윤리·정치 철학자인 저자가 파노라마식 강연 형식을 통해 9·11 이후 현재의 세계질서, 신자유주의의 위기 속에서 움직이는 다중들의 활력, 이 시대에 재구성돼야 할 새로운 철학의 흐름과 전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만9000원.

◆ 충격과 교감(장 벨맹 노엘 지음, 최애영 옮김/문학과지성사) = 저자는 프로이트 정신분석론의 한 실천으로 문학비평을 해 온 프랑스의 저명한 학자. 그가 독자의 무의식적 참여를 강조한 ‘텍스트 분석’ 비평론으로 한국 작가 황순원, 최인훈, 이청준 등의 작품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1만5000원.

◆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 있다(오동환 글, 김천정 지음/세시) = 우리말 지킴이로 잘 알려진 저자가 몸, 넋, 잠, 옷, 집, 땅, 일 등 대표적인 단음절 단어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사전적인 풀이를 넘어, 그 단어들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1만5000원.

◆ 고민하는 청춘 니들이 희망이다(김용민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 = ‘불안’ ‘방황’ ‘꿈’이라는 청춘의 화두를 20대와 주고받은 23통의 편지, 인터뷰, 이 시대의 20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에 대한 분석 등으로 풀어냈다. ‘시사평론계의 김구라’라고 불리는 저자 특유의 진솔함이 돋보인다. 1만2000원.

◆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저스틴 폭스 지음, 윤태경 옮김/랜덤하우스) = 하나의 종교와도 같았던 시장만능주의는 어떻게 월스트리트의 신화로 자리매김했을까.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인 저자가 100년간의 월스트리트 경제사를 특유의 치밀함과 위트 넘치는 문체로 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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