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유혹하는 사회학 / 김동일 지음 / 갈무리

책은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피에르 부르디외(1930~2002)의 사회이론을 통해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02년 한국예총 미술평론 신인상과 2009년 한국사회학회 논문상을 수상한 저자(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무엇보다 부르디외 이론의 핵심개념인 아비튀스(habitus·아비투스)와 장(field), 사회공간(social space) 등을 통해 예술적 실천에 내포된 사회적 속성들과, 전체 사회공간 속에서 예술가들의 대응과 의미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부르디외뿐만 아니라 미술비평가이자 철학자인 아서 단토, 죄르지 루카치 등과 함께 20세기 헝가리를 대표하는 예술사회학자인 아르놀트 하우저, 20세기 천재 언어철학자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등의 사유를 바탕으로 저자만의 독특한 미술비평, 예술사회학의 구축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한국 비엔날레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글과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의 거장 백남준과 사진작가 노순택 등 예술적 실천의 과제를 당대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구체화한 작가들을 다룬 글 등도 실려 있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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