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방사성 물질… EU “日농산물 수입금지 검토” 미국이 22일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 지역에서 나오는 우유, 유제품, 채소와 과일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일본산 농산물 수입품에 대해 체계적인 통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후쿠시마발 방사성 오염 식품 공포가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방사성 오염 물질이 태평양과 미국 본토, 대서양을 건너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미량 검출되기도 했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본산 방사성 오염 식품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커지자 22일 일본의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 유제품, 채소와 과일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채와 우유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후쿠시마, 이바라키(茨城), 도치기(?H木), 군마(群馬)현에서 생산된 우유와 야채 등은 미국 수입이 금지된다.

FDA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선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FDA는 일본산 식품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이 적지만 방사성 오염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커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한 정부 관리는 “프랑스가 21, 22일 EU 집행위에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조직적인 통제계획을 마련, 시행하도록 요구했다”며 “통제계획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한편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23일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먹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후생노동성은 이날 후쿠시마와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11개 품목의 야채에서 잠정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선 유출이 계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보가 부족해 근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도쿄 = 박준희특파원 vinkey@,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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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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