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명중 461명…S급은 1명 서울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명 중 1명이 9등급 중 8등급에 해당하는 자격 요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졸업했을 뿐 아무런 영어교육 자격증과 경력을 갖지 못한 9등급 교사도 있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의 ‘2011년 상반기 원어민 등급별 현황(5월 현재)’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215명 중 36.4%(443명)가 9등급 중 8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G등급이었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를 학력과 경력, 자격증 소지 여부에 따라 S, A~H등급의 9단계로 나눠 고용하고 있다. 영어교육 관련 전공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교육 관련 석사학위를 소지한 자, 혹은 G등급으로 서울시교육청 등에 소속돼 1년 이상 근무한 F등급 교사는 27.0%(328명)였다.

또 E등급은 17.0%(206명), D등급은 9.1%(110명)로 나타났다. 학사학위 소지만을 요구하는 가장 하위 단계 H등급 원어민 교사 18명도 정규 영어 수업 시간에 한국인 교사와 함께 수업을 하고 있었다.

반면 가장 높은 단계인 S등급에 해당하는 교사는 단 1명뿐이었다. A등급 18명, B등급 20명, C등급 71명으로 상위 단계에 해당하는 원어민 교사의 수는 하위 단계 교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하위 등급 원어민 교사가 많은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일하고자 하는 원어민 상당수가 대학을 갓 졸업하고 해외 경험을 하길 원하는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한국외국어교육학회의 학술지 ‘외국어 교육’에 실린 논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선발 및 관리 지원 현황과 개선 방안’에서도 우수한 영어교사의 지속적인 근무 비율이 낮고 신규 채용 교사가 지나치게 많은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강버들기자 oisea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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