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설립된 ㈔월드샤프는 ‘샤프(#)’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쳐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성악가 김재창(56) 씨가 중심이 돼 만든 단체다. 월드샤프는 가난한 국가의 어린이들 중에서도 빈민가와 고아원의 아이들이 꿈을 갖고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김재창 월드샤프 대표는 “가난과 제도적 불균형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미래가 없이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3년6개월간 케냐 나이로비 슬럼가에서 어린이합창단을 이끌었던 김 대표는 2010년 5월 월드샤프를 창립한 뒤 그해 8월 인도 뭄바이에서 동남 쪽으로 170㎞ 떨어진 뿌네(Pone) 시에서 고아들과 빈민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바나나합창단’(사진)을 만들었다. ‘바나나’란 힌두어로 ‘세우다’, ‘변화시키다’ 등의 의미다. 바나나합창단은 창단 후 5개월 후인 2011년 1월 현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인도와 한국에서 10여 차례 공연했다.
인도 현지에서 김재창 음악감독을 비롯해 음악 코치 1명, 반주 1명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도 뿌네 시에 두 개의 합창단을 갖고 있는 월드샤프는 국내에서는 아미치(Amici) 솔리스트 앙상블을 꾸려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고 있다.
월드샤프는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인도뿐만 다른 가난한 국가의 빈민가 아이들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의 빈민촌에 음악학교를 세워 어린이합창단을 꾸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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