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결산 - 172명의 전령사, 故 이태석 신부·김혜자 씨… 각계 메시지 큰 울림사회의 한 귀퉁이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는 인물들을 집중조명한 문화일보의 ‘사랑 그리고 희망 - 대한민국 리포트’ 시리즈는 지난 2009년 3월19일 첫발을 내디뎠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인 2008년 하반기, 전세계에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드리워진 절망의 그림자를 씻어내고 사랑과 희망을 북돋워 주자는 취지였다. 만 39개월 동안 이어진 릴레이 인터뷰는 암담한 현실에 절망하던 국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사랑·희망의 전령사’는 국내외 각계의 저명인사들로부터 듣는 사랑과 희망의 예찬가였다. 지금까지 모두 172명(6월27일 현재)의 전령사들이 릴레이 인터뷰에 나서 자신들이 실천하고 있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18명, 여성은 54명(부부는 여성으로 분류)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9명)와 60대(38명)도 앞장서서 크고 작은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80대(4명), 90대(3명)의 고령자도 릴레이 인터뷰에 동참했다. 학교폭력과 등록금·취업 문제 등으로 고심이 많은 10대(3명)와 20대(5명)도 자신들이 그려온 희망가를 들려줬다.

분야별로는 특히 문화예술인(연예인 포함)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필두로 ‘국민 어머니’ 배우 김혜자 씨, 가수 김장훈 씨, ‘구족화가’ 오순이 단국대 교수 등 51명의 문화예술인이 사랑·희망 전령사의 바통을 이어갔다. 권이담 전 전북과학대 총장과 정범모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 등 학계 인사(18명)와 ‘수단의 슈바이처’고 이태석 신부 등 종교인(17명)의 참여도 활발했다. 체육인 16명, 사회단체 인사 15명, 경제(기업)인 12명도 각각 릴레이 인터뷰에 동참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전세계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홍콩 출신의 액션스타 청룽(成龍)도 외국인으로서 릴레이 인터뷰 대열에 동참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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