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수수료율 인하에 수익 줄자 추진‘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안’ 시행에 따라 연간 8700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사들이 수익 보전을 위해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에 속속 나서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안’ 시행으로 9월부터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이 1.8%에서 1.5%로 인하돼 연간 8739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도 카드사 수익 보전을 위해서는 연간 5조 2000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어서 하반기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7월 현재 자사 홈페이지에 부가 서비스 혜택 축소를 알리는 공지를 계속 올리고 있다.신한카드는 ‘신한 4050카드’ 회원의 전월 사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제휴 학원에 대해 10% 할인해줬으나 지난 4월부터 30만원으로 올렸다.

또 10월부터 상품별로 달랐던 주유 적립 이용액 한도를 월 30만원으로 일원화한다. ‘아침愛’등 일부 카드의 영화 할인액이매당 2000원에서 1500원으로 줄어든다.

KB국민카드도 지난 4월 ‘굿데이’ 카드의 할인서비스를 위한 전월 이용실적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5월에는 프라임회원 대상 포인트리 적립서비스를 끝냈다.

현대카드는 ‘현대오토인슈-현대카드’ 회원에게 주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서비스를 지난 4월 중지했다. ‘에버리치 현대 체크카드’는 6월부터 M포인트 적립률을 1.0%에서 0.5%로 낮췄다. 삼성카드는 ‘아시아나 삼성지앤미플래티늄카드’의 무이자 할부 이용금액에 대해 지난 3월부터 마일리지 적립을 중단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에 롯데월드 무료입장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2월부터는 ‘롯데체크카드’ 등 100종의 카드에 대해 무이자 할부 서비스 이용시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 않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3월 ‘플래티늄 로얄카드’의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횟수를 전년 사용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연 3회로 제한했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여신금융전문업법 개정을 앞두고 연초부터 부가 혜택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면서 “전년에 비해 70%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