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논문 도입부 9문장 일치… 조 교수 “문제 될 것 없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기(自己)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대가 이르면 다음주 열리는 연구진실성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24일 성노현 서울대 연구처장은 조 교수의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 “조 교수 논문에 대해 다음주쯤 부연구처장과 전문위원 등이 모이는 회의(연구진실성위 정기회의)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처장은 “연구진실성위에 (조 교수 논문 관련 의혹이) 정식으로 제보나 요청이 들어온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잇따른 서울대 교수들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 교수의 자기 표절 논란은 지난 16일 소장파 과학자들의 인터넷 토론방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BRIC)에 ‘조국 교수의 논문이 표절됐다는 제보가 있는데 검증을 요청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제기된 두 논문은 조 교수가 2008년 4월 ‘Asian Journal of Comparative Law’에 발표한 논문 ‘Death Penalty in Korea : From Unofficial Moratorium to Abolition?’과 같은 해 6월 ‘한국형사정책학회지’에 실린 ‘사형 폐지 소론’이다. 사형 폐지 소론 논문의 영문 초록이 2개월 전 발표된 영어 논문의 본문 일부를 짜깁기해 만든 것이라는 게 의혹의 골자다. 실제 두 논문의 원문을 분석한 결과 한글 논문 초록과 영어 논문 도입부의 9문장 정도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서로 주제는 같지만 초점은 다른 두 논문에서 같은 주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똑같은 판례를 인용한 것뿐”이라며 “연구진실성위에 가더라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24일 성노현 서울대 연구처장은 조 교수의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 “조 교수 논문에 대해 다음주쯤 부연구처장과 전문위원 등이 모이는 회의(연구진실성위 정기회의)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처장은 “연구진실성위에 (조 교수 논문 관련 의혹이) 정식으로 제보나 요청이 들어온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잇따른 서울대 교수들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 교수의 자기 표절 논란은 지난 16일 소장파 과학자들의 인터넷 토론방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BRIC)에 ‘조국 교수의 논문이 표절됐다는 제보가 있는데 검증을 요청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제기된 두 논문은 조 교수가 2008년 4월 ‘Asian Journal of Comparative Law’에 발표한 논문 ‘Death Penalty in Korea : From Unofficial Moratorium to Abolition?’과 같은 해 6월 ‘한국형사정책학회지’에 실린 ‘사형 폐지 소론’이다. 사형 폐지 소론 논문의 영문 초록이 2개월 전 발표된 영어 논문의 본문 일부를 짜깁기해 만든 것이라는 게 의혹의 골자다. 실제 두 논문의 원문을 분석한 결과 한글 논문 초록과 영어 논문 도입부의 9문장 정도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서로 주제는 같지만 초점은 다른 두 논문에서 같은 주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똑같은 판례를 인용한 것뿐”이라며 “연구진실성위에 가더라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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