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체조회 회장 윤영혜씨“솔향기를 맡으며 상쾌하게 아침을 여세요.” 서울 강북구 솔밭체조회는 윤영혜(여·63·사진 맨앞)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윤 회장은 매일 아침 솔밭근린공원에 나가 주민들의 체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새벽잠을 설치며 일어나는 것이 쉽진 않지만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이 팔팔한 모습으로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절로 흥이 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년 전부터 이 체조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신장이 좋지 않아 체조회에 참여했다”며 “지금은 회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또 이웃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것도 우리 체조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열리는 체조회에는 주로 7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환갑이 넘은 윤 회장도 어르신들이 젊은이들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아침운동에 나오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윤 회장은 “참여하는 데 돈이 전혀 들지 않는데다 아침마다 전문 강사가 나와서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체조동호회가 가장 규모가 크다. 각 동마다 강사들이 유사한 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 생활체육대회에 나가면 각 동에서 모인 강북지역 체조 동호인 2000여 명이 연습은 같이 하지 않았지만 같은 동작을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마치 매스게임을 연상케 할 정도의 장관을 연출한다고.

윤 회장은 “아이들이나 남편이 등교·출근하기 전에 운동을 하기에 전혀 가정생활에 지장도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긴 하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 아침 시간을 조금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평소 신경쓰지 못했던 이웃사촌까지 얻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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