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새벽잠을 설치며 일어나는 것이 쉽진 않지만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이 팔팔한 모습으로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절로 흥이 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년 전부터 이 체조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신장이 좋지 않아 체조회에 참여했다”며 “지금은 회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또 이웃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것도 우리 체조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열리는 체조회에는 주로 7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환갑이 넘은 윤 회장도 어르신들이 젊은이들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아침운동에 나오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윤 회장은 “참여하는 데 돈이 전혀 들지 않는데다 아침마다 전문 강사가 나와서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체조동호회가 가장 규모가 크다. 각 동마다 강사들이 유사한 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 생활체육대회에 나가면 각 동에서 모인 강북지역 체조 동호인 2000여 명이 연습은 같이 하지 않았지만 같은 동작을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마치 매스게임을 연상케 할 정도의 장관을 연출한다고.
윤 회장은 “아이들이나 남편이 등교·출근하기 전에 운동을 하기에 전혀 가정생활에 지장도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긴 하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 아침 시간을 조금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평소 신경쓰지 못했던 이웃사촌까지 얻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