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북한산에서 열린 ‘서울 명산 트레킹’ 참가자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을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북한산에서 열린 ‘서울 명산 트레킹’ 참가자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을 오르고 있다.
‘서울아 운동하자’ 5개월… 중간결산오는 2020년까지 서울시민들의 주 1회 30분 운동참여율을 70%(2011년 기준 53%)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 4월 시작된 생활체육 캠페인 ‘서울아 운동하자’가 5개월째 진행되며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시 생활체육회에 따르면 4월부터 시와 시 생활체육회에서 추진해온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12만108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고령화시대에 맞춰 운동을 통한 의료복지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시에서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예방 행정’이다.

현대인의 생활특성상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인구가 증가해 사회경제적 비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06년 113만 원이던 국민 1인당 의료비가 2008년에는 137만 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시민들의 운동참여율을 높이면 질병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캠페인을 위해 서울광장과 청계천광장, 광화문광장을 잇는 ‘생활체육 벨트’를 조성하고 ‘뉴스포츠 체험’ 행사를 비롯해 ‘서울명소걷기’ ‘서울 명산 트레킹’ 등을 펼쳐왔다.

서울광장과 시 서소문청사 내 뜨락소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스포츠 체험 행사는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놀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 행사에서는 태극권과 체조를 비롯해 셔플보드, 플라잉디스크, 프리테니스 등 9가지 뉴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시민들의 걷기 활성화를 위해 청계천에서 진행된 서울명소걷기는 ‘직장인 걷기 데이’로 지정된 매주 수요일 청계천변을 걸으며 기부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빅워크 애플리케이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걸은 거리를 측정해 10m에 1원씩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또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서울 명산 트레킹은 남산, 북악산, 아차산, 관악산 등에서 테마에 따라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 행사 참가자들은 생애주기별 활동에 필요한 테마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30일 서울광장에서 ‘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추억의 체력장, 길거리 농구, 직장인 족구 등 12가지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됐다.

시는 지난해 서울연구원에서 내놓은 ‘2020 체육진흥 기본정책 연구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걷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생활체육 종목은 걷기(47.2%)였으며 등산(22.2%)과 헬스(19.2%)가 2, 3위를 차지했다. 또 가장 해보고 싶은 종목으로 등산(15.7%), 수영(15.2%), 걷기(11.5%) 등을 꼽았다.

정환중 시 체육진흥과장은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걷기와 등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동절기에 맞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활용한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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