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기업·단체 신규회원 승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러브콜’을 받아온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회원사 가입을 거절했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50여 개 기업·단체의 신규회원사 가입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원사는 기존 500개 사에서 10%가량 늘어난 551개 사(일반회원 477개, 단체회원 73개 등)가 됐다.
네이버는 사전에 전경련의 가입 제안을 받았으나 “아직은 곤란하다”고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전경련의 가입 제안을 받고 검토한 결과 응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가입했고, 앞서 벤처기업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에도 가입이 돼 있는 상태”라며 “중소기업들과 상생을 강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과 상생방안을 놓고 갈등관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 대변단체로 인식돼온 전경련에 가입하면 비난을 자초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 경제계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서비스업종 등으로 회원 범위를 확대하는 발전방안을 밝히면서, 대표적인 영입 대상기업으로 네이버를 거론한 바 있다. 이날 가입한 신규 회원사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유니온스틸, 삼일회계법인 등이다. 전경련은 오는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현재 21명인 회장단도 30명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최병일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원장 선임절차에 착수했다. 최 전 원장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복귀할 계획이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전경련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50여 개 기업·단체의 신규회원사 가입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원사는 기존 500개 사에서 10%가량 늘어난 551개 사(일반회원 477개, 단체회원 73개 등)가 됐다.
네이버는 사전에 전경련의 가입 제안을 받았으나 “아직은 곤란하다”고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전경련의 가입 제안을 받고 검토한 결과 응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가입했고, 앞서 벤처기업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에도 가입이 돼 있는 상태”라며 “중소기업들과 상생을 강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과 상생방안을 놓고 갈등관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 대변단체로 인식돼온 전경련에 가입하면 비난을 자초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 경제계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서비스업종 등으로 회원 범위를 확대하는 발전방안을 밝히면서, 대표적인 영입 대상기업으로 네이버를 거론한 바 있다. 이날 가입한 신규 회원사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유니온스틸, 삼일회계법인 등이다. 전경련은 오는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현재 21명인 회장단도 30명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최병일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원장 선임절차에 착수했다. 최 전 원장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복귀할 계획이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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