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세한 주해를 곁들여 묵직해진 이번 역주본(전 3권)은 삼국유사 첫머리에 붙은 연대기인 왕력(王歷) 편을 별권으로 독립시킨 게 특징이다. 최 교수는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 후고구려, 후백제의 역대 왕들을 기록한 왕력을 별도의 한 권으로 묶고 320개의 주석을 달았다”면서 “왕력편은 삼국유사가 기이(紀異)편에서 다루지 못한 왕들에 대해 빠짐없이 서술함으로써 삼국유사의 역사성을 보완하고 완성하는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
왕력편은 기이편 이하 삼국유사 다른 편들과 별도로 작성돼 학계에서도 작성 시기와 저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기념회는 동국대 정각원장인 법타 스님(일연학연구원 이사장)이 축사를 했으며, 이어 진행된 컬로퀴엄에는 이동환 전 한국고전번역원장,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전경욱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해 발표와 논평을 펼쳤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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