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여파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넉 달 만에 뒷걸음질했고, 비제조업 체감경기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제조업의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9로 4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 1월 76에서 2월 78, 3월 81, 4월 82로 꾸준히 상승한 제조업 업황 BSI는 4개월 만에 하락했다. 대기업 BSI는 4월 86에서 83으로 3포인트, 중소기업은 79에서 75로 4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 BSI(77)와 내수기업 BSI(81)는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내렸다.

이달 BSI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 가운데 환율이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답한 기업 비중은 16.4%로 4월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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