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포천아트밸리에 천문 우주를 테마로 한 천문과학관이 들어서는 등 포천아트벨리가 교육 체험장소로 거듭난다.

포천시는 신북면 포천아트벨리 내 문화예술공간 옆 부지에 천체 투영관과 천체망원경 등 천체시설을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천문과학관(연면적 1926㎡)을 오는 18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천문과학관은 야외공연장 옆 미술 전시관을 리모델링하거나 증축한 것으로 건물 옥상의 천체관측실에는 우주의 은하계와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망원경 6대가 설치돼 있다. 또 천체 투영관 실내에서는 계절별 별자리를 4D입체 영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트밸리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지구태양계와 신비한 우주세계, 여름하늘 별자리, 지질단층 등 천문·지질 과학교육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아트밸리 측은 이 천문과학관을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현장 접수를 통해 하루 4회(회당 50분) 방문객을 무료입장시키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1층 과학 전시실은 무료로 개방하고 2, 3층 천체 투영관과 옥상의 천체 관측실에 대해서는 입장료 3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북부지역에는 대중적인 천문대 시설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천문체험을 위해 멀리 떨어진 양평 중미산 천문대까지 가거나 입장료가 비싼 양주시 송암천문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포천시 평생학습과 유재연 평생학습팀장은 “아트밸리를 방문하는 연간 25만 명의 관람객들에게 문화 예술체험 외에도 천문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천아트밸리는 시가 지난 2008년 폐석산에 조각공원과 호수, 야외공연장, 캠핑장, 모노레일 등을 조성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포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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