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우주의 문턱 / 티에리 파코 지음 / 전혜정 옮김 / 눌와

세상의 모든 집은 모두 다른 모자(지붕)를 쓰고 있다. 지은이는 이곳 저곳의 집들을 돌아보며 지붕에 관한 지리 인류학적 산책을 떠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아시아의 전통 가옥과 현대 주택, 아프리카의 전통 마을,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집, 그리고 미국의 평범한 교외주택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주택 작품까지, 지구촌의 다양한 주거양식과 지붕을 둘러보고 이를 비교한다. 이를 통해 그 지역의 신화와 관습을 꿰뚫어보고, 또 현대적인 건축기술이 가져온 폐해를 파헤치기도 한다. 지은이는 지붕이 지닌 보호 기능은 여전하다고 말한다. 즉, 지붕을 갖는다는 건 안전한 장소를 확보했다는 의미. 책을 통해 안토니오 가우디 등 세계적인 건축가를 만나고 나면 지붕의 표현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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