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올림픽 같은 대규모 스포츠행사에 전 지구인의 관심이 쏠리는 스포츠의 시대. 학문의 영역에선 미국,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 체육교육, 체육문화 등에 대해 지엽적으로 연구돼 왔을 뿐, 오랜 세월 해당 분야 밖에서 접근과 분석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스포츠의 사회학적 연구를 이끈, 스포츠사회학의 선구는 ‘문명화 과정’을 집필한 노르베르트 엘리아스(1897∼1990)였다. 1998년 국제사회학회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의 한 사람으로 선정된 엘리아스는 제자와 함께 ‘스포츠와 문명화-즐거움에 대한 탐구’(노르베르트 엘리아스·에릭 더닝 지음, 송해룡 옮김 / 성균관대 출판부)를 집필했다.

오늘날 세계의 공통언어처럼 널리 통용되는 스포츠, 고유 스포츠의 의미와 근대 스포츠행사의 사회적 의미를 주목한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흥미를 제공하고 때로 부상을 당하기도 하는 스포츠, 현대인의 주요한 여가활동과 더불어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축구 훌리건 폭력도 논의의 대상이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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