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자바 해상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QZ8501편은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되면서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자바 해상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QZ8501편은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되면서 실종됐다.
실종 6일… 시신 9구 수습“바다 비상착륙 시도 가능성… 아직 안전벨트 매고 있을듯”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 실종 6일째를 맞이한 2일 인도네시아를 주축으로 한 수색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와 비바람 탓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날까지 시신 9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2월과 1월이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여서 앞으로도 기상 악화로 인한 수색 지연이 빈발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대장 수나르보워 산디 소장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시간과 날씨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육지와 달리 바다 속에서는 시신이 빨리 훼손되기 때문에 신속한 인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디 소장은 “더 이상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봤을 때 대다수의 시신이 기내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종석에서 안전 벨트 착용 신호를 해제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실종자들은 여전히 안전 벨트를 착용한 채 기체 내에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1일 추가로 수습된 시신 2구 중 한 구는 여성으로 승무원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다른 1구는 10대 남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습된 시신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날 여성 시신 1구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은 지문 검사 등을 통해 하야티 루트피아 하미드임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BBC에 따르면 가족들은 신속한 장례를 규정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인근 마을에서 150여 명이 참석해 1일 바로 장례를 치렀다.

한편 추락 원인에 대해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조난 신호 발사장치인 항공기용구명무선기(ELT)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에어아시아기가 바다에 추락할 때 큰 충격이 없었던 것 같다”며 “베테랑인 이 항공기 조종사가 바다 위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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