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고객·현장 중심” - 박삼구 “매출 12兆 달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시무식을 갖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 투자 확대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제품 경쟁력과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 노력을 강조했다. 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목표를 820만 대로 확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의 미래경쟁력은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며 “연구·개발(R&D)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 첨단연구시설을 늘리고 우수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올해 1월 설립 예정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동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새해인사모임에서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고객가치를 담은 시장선도 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고, 모든 구성원이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 등을 주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질적 성장을 통한 재도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 모임에서 “기술 발전과 고객수요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출현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한 만큼 사업 구조와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 다변화하는 등 질적인 측면의 성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 등을 주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을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고 밝히고 “자율협약과 기업재무구조개선 등 지난 5년간의 긴 터널을 털어내고 새 시작을 알리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올해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7320억 원 달성과 그룹의 지배구조 등 구조조정 마무리, 존경받는 아름다운 기업 만들기 등을 당부했다.
김남석·박준희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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