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손, 세번째 작품 집필… 내용은 극비
피케티, 공저 ‘세금 혁명-21세기’ 선봬
강신주, 고전영화와 철학 이야기,책으로
윤태호, 미생 시즌2 단행본 상반기 발간


지난해 출판가를 달궜던 스타급 필자들의 올해 활동은 어떨까.

지난해 각 서점으로부터 베스트셀러 1위로 집계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열린책들). 한국 소설 시장에 낯선 ‘경쾌한 유머’ 코드로 45만 부가량이 팔려나간 이 소설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을 올해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열린책들에 따르면 요나손은 현재 자신의 첫 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두 번째 작품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을 집필 중인데, 그 내용은 극비리에 부쳐져 있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 시장을 뜨겁게 달군 ‘21세기 자본’(위 사진)의 토마 피케티의 경우 공저 ‘세금 혁명-21세기 소득세를 향해’(글항아리)로 독자들을 찾아온다. 빈곤층이 부유층보다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불공정한 프랑스의 조세 제도를 점검하고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피케티를 비롯한 공저자들은 현재 직접세 제도가 매우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기에 소규모 개혁으로는 ‘역진성’을 극복하지 못한다며 ‘세금혁명’ 단행을 주장한다. 특히 현재 형태의 소득세를 대체할 새로운 소득세를 제안한다.

예스 24가 선정한 ‘2014 올해의 책’으로 꼽힌 ‘강신주의 감정수업’(민음사)은 지난 2013년 11월 출간된 이후 이제까지 25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인문분야의 베스트셀러이다.

책과 강연을 통해 대중적 스타 반열에 오른 철학자 강신주는 올봄에 영화평론가 이상용 씨와 함께 ‘씨네샹떼’(민음사)를 내놓는다. 두 사람이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월요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한 강연을 풀어낸 것이다. 고전영화와 철학의 만남으로 영화 이야기는 이상용이, 철학은 강신주가 이야기한다. 지난해 말 책 시장과 대중문화 시장에 걸쳐 미생(아래) 신드롬을 일으킨 윤태호 작가는 미생 시즌 2(위즈덤 하우스)를 내놓는다. 시즌 2는 올봄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웹툰으로 먼저 공개되고, 상반기 안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시즌 2에서는 일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회사의 수익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 어떻게 급여를 제공하고 투자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며 연애 이야기가 아닌 결혼 적령기 직장인들의 결혼 고민, 워킹맘뿐만 아니라 기러기 아빠들의 이야기도 그려낼 것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해 책 시장의 또 다른 주인공인 컬러링 북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어른들을 위한 색칠책인 컬러링은 물론 종이접기, 퍼즐 등 독자가 직접 무엇인가를 하는 책이 쏟아질 것”이라며 “독자는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보다 자신이 참여하는 ‘스토리두잉(story-doing)’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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