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차세대 리더 양성도 참여
배구·탁구·빙상 등 선수단 운영
선수 발굴·경기력 향상 큰 기여
세계평화·남북단일팀 등 성과도
국내 기업들이 스포츠 육성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과감한 스포츠 투자 활동 또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남자 프로배구단인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자 실업 탁구단, 남자 스피드스케이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 스포츠 대회 후원과 유망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항공권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외 스포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점보스 프로배구단은 지난 1969년 창단된 이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경기 실력으로 지금까지 인기 프로구단으로 활동하며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1973년부터 여자 탁구단을 창단, 운영해 한국 탁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 탁구의 중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탁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며 한국 탁구계를 진일보시켰다.
대한항공은 또 2011년 11월 카타르에서 분쟁국 중심으로 10개국이 참여해 다른 국가의 선수와 팀을 이뤄 탁구경기를 치르는 ‘2011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컵’을 후원해 20년 만에 남북한이 탁구 단일팀을 이뤄내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2013년 4월 ‘2013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후원하면서 중국탁구협회와의 교류를 토대로 한국 남자선수와 중국 남자 톱 랭커들이 하나의 복식조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11년에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창단하고 이승훈, 모태범 선수를 영입하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통해, 그리고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 활동을 기반으로 국내외 스포츠 발전과 동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2012년 3월 방콕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최고 후원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Prestige Partner)’로서 항공권, 수하물 등 항공 관련 부문에 대한 후원을 담당했다.
또 대한항공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후원사로 나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항공권을 지원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료 2주 후인 지난해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42개국 60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대규모 장애인 체육행사였다.
대한항공은 스포츠로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세계 평화를 정착하는 유엔의 동반자로서 최근 새로운 역할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2012년 12월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유엔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과 저개발 국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리더 양성 프로그램(YLC)’에 20만 달러를 후원하는 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YLC는 UNOSDP가 2012년 초부터 실시 중인 저개발 불우 청소년 대상 차세대 리더 양성프로그램으로 1년에 4회 각국에서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저개발 국가의 빈민가, 난민촌 등에서 거주하는 18∼25세의 청소년 30여 명이 참석해 스포츠 전문가들로부터 이론 및 실기 교육을 받으며 미래 꿈을 키우게 된다.
대한항공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UNOSDP에 항공권 및 현금 후원을 해오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4년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 소재 호남대에서 열린 UNOSDP 행사에는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의 프로배구 선수 6명 및 코치 1명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배구 이론 교육 및 실습을 하는 시간을 갖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가졌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각 스포츠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민들의 자긍심과 국가 인지도를 높인 수영의 박태환,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등에게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의 항공권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스포츠 강국 한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힘쓰는 한편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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