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역진흥기구 231개사 조사… 76.2% “영업 이익 흑자 예상” 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일본 기업의 한국 등 해외진출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최근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25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 실적 및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조사(응답 231개 사)에서 향후 1∼2년 동안 ‘사업 확대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2.9%는 ‘현상유지’라고 답했으며 ‘축소’라고 답한 곳은 3.0%, ‘제3국 이전’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사업 확대 이유에 대한 복수응답 결과는 매출 증가(88.3%), 높은 성장 잠재력(38.3%), 거래처와의 관계(20.8%),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용성(33.3%) 등이 꼽혔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한국에서 많은 일본 기업들이 흑자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2014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한국 진출 일본 기업 가운데 76.2%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적자라고 응답한 기업은 11.7%였다. 조사가 진행된 전체 19개국 중 한국은 파키스탄, 대만에 이어 3번째로 흑자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중국 진출 일본 기업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는 비율은 64.1%로 한국보다 낮았다. 한편 일본 기업들은 한국에서의 경영상 문제점으로 ‘종업원 임금상승’(67.4%)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꼽은 일본 기업이 57.8%였던 것에 비해 약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해외진출 지원정책 실시로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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