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민간어린이집 보수 지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을미년 새해를 맞아 ‘100원 택시’ ‘수돗물 수질 실시간 공개’ 등 주민 밀착형 복지·생활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에서 시작된 이른바 ‘희망택시’는 강원·충북, 경남 등으로 확대돼 교통오지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희망택시는 1인당 100원이나 버스요금 상당을 내면 버스 승강장이 있는 읍·면사무소 소재지까지 태워주고 나머지 요금은 지자체 예산에서 지원하는 교통 복지제도다. 강원도는 지난해 춘천, 횡성, 영월, 평창, 양구 등 5개 시·군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희망택시를 올해 원주, 강릉, 삼척, 홍천, 정선, 화천, 인제, 양양 등 13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경남 밀양시 역시 6개 교통오지 마을에서 100원만 내면 버스가 다니는 읍·면 소재지까지 태워주는 ‘100원 택시’를 도입했다.

육아·보육 관련 서비스도 확대됐다. 전남도는 여성농업인의 출산 전후 영농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농가 도우미 인건비를 하루 3만2000원에서 4만 원으로 인상하고, 지원기간도 45일에서 70일로 연장했다. 또 도내에 거주하는 산모·신생아 건강 증진과 저소득·취약계층 산모 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도 공공 산후조리원 1호점을 해남종합병원에 설립, 운영키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88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20곳의 가정, 민간 어린이집 개·보수 지원에 나선다. 이는 도내 전체 가정·민간 어린이집(1만2400곳)의 5%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동안 국공립 시설에는 지원했지만 가정 등 민간 어린이집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달리 시설 개·보수비가 지원되지 않아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주민편의를 위한 생활서비스도 강화됐다. 경북도는 안동으로 이전하는 경북도청 신청사 민원실에 행복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경북 도내 전통한옥을 바탕으로 ‘경북형 한옥모델’을 개발해 일선 시·군에 보급한다. 부산시는 수돗물 수질정보 실시간 공개를 지난해 45개소에서 이달부터는 65개소로 확대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시내 대기전광판을 통해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 공개한다. 또 버스전용차로에서 버스탑재형 이동단속을 시행해 12개 전 노선 단속은 물론 전용차로 주·정차 위반 차량도 단속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발코니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치비 50%를 지원하고, 강원도는 다문화 가족관계 증진 및 자녀들의 이중 언어 학습환경을 위해 도내 다문화가족 150가구에 모국어방송 위성 수신기 설치비용 80%를 지원한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전국종합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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