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증시 1월랠리 기대속 “효과 미미” 반론도 만만찮아
올해 증시가 2일 오전 10시 첫 개장한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1월 효과’가 재현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 효과란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 현상을 일컫는 말로 증권가에서는 1월 주가와 연간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1월 주가를 한 해 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해왔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지난 25년 동안 총 17회(68%)나 1월 코스피 방향과 연간 수익률의 플러스, 마이너스 여부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이 일치하지 않았던 연도는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과 같이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뿐이었다. 월별 수익률을 살펴봐도 1월은 다른 달에 비해 유독 지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990년 이후 월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의 1월 평균 수익률은 2.85%를 기록해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외국인 순매수 여부인데 최근 글로벌 리스크(위험) 지표들이 완화되고 있고 국제유가 급락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는 만큼 1월 외국인 순매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새해 1월 코스피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1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실적 우려와 그리스 등 대외 불확실성, 수급 약화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1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신제윤(사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여해 2015년 자본시장 정책 방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을미년 한 해는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모험자본의 형성, 투자, 회수, 재투자에 이르는 단계별 정책지원 체계 확립 △지난해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의 차질 없는 추진 △배당투자 활성화 △불필요한 규제 정비 등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네 가지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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