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월드컵 흥행할 것
블라터 FIFA회장 고난 계속
월드컵 비리 보고서 공개 기대


세계 축구계의 ‘양대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왼쪽 사진)와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오른쪽)가 올해를 기점으로 하향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2015년 세계 축구계에서 나타날 현상 10가지를 예측했다. ESPN은 첫 번째로 올해를 기점으로 호날두와 메시의 기량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몸관리를 잘 하고 있는 호날두지만 이제 30세가 되는 만큼 체력적 부담으로 과거와 같은 기량을 선보일 수 없다는 분석.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이미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메시의 한 측근은 “그 동안 메시가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몸의 이상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고,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도 지난해 “메시의 다리가 매우 무거워졌다”며 몸상태가 좋지 않음을 암시했다.

ESPN은 이에 따라 올해 칠레에서 열리는 코파아메리카컵 대회가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대회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시의 부진이 예상보다 빨라진다면 올시즌 코파아메리카는 남미의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양강 체제가 깨지고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이 부상하는 ‘군웅할거’시대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외에 ESPN은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흥행으로 여자축구 인기의 급상승, 제프 블라터 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체제의 고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퇴진과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의 힘겨운 시즌을 예상했다. 한편 ESPN은 ‘올해의 축구계 새해소원’에선 ‘블라터의 대항마 등장’을 1위로 꼽았다. 출마의사를 밝힌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장보다 더 가능성 있는 후보가 등장해 5선에 도전하는 블라터 회장을 막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그 외에도 마이클 가르시아 전 수석조사관이 작성한 보고서 원본 공개,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축구선수 영입규정 위반문제의 원만한 해결 등이 올해의 소원으로 꼽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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