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오는 2016년 미국 대권 도전을 위한 정지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순찰 근무 도중 흑인의 기습 총격으로 사망한 뉴욕 경찰관 가족들을 위해 1만 달러(약 1103만 원)를 쾌척하는가 하면 비영리 단체와 영리기업의 이사직을 사임했다. 내년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부시 전 주지사의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1일 스테판 실러 터널 투 타워스 재단은 부시 전 주지사 부부가 지난해 12월 20일 뉴욕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터이브샌트에서 숨진 류원젠(32)과 라파엘 라모스(40)의 유가족들을 위해 1만 달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실러 이사장은 “새해를 하루 앞두고 부시 전 주지사 부부가 1만 달러를 기증했다”며 “다른 후원자들의 기증액과 합해 유가족들이 거주할 새로운 집을 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영리 교육기업인 아카데믹 파트너십 이사를 비롯해 모든 단체의 이사직을 버렸다. 이날 크리스티 캠벨 부시 전 주지사의 대변인은 “대선 출마 여부 고심에 더욱 많은 시간을 쏟고자 지난 2007년 공직을 떠난 이후 맡았던 모든 단체의 직함을 벗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해 말에는 영국계 다국적 금융 업체인 바클레이즈의 자문역과 건강관리 회사인 테넷 헬스케어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회사인 레이요니어의 이사직도 사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고액 강연도 전면 중단해 대권 도전 가도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있는 요인들에 대한 사전차단에 나섰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
이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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