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미국 여성이 지난해 12월 30일 플로리다주(州) 법원에 만 18세였을 때 미국 재벌 제프리 엡스타인이 자신에게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카리브 해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섬에서 앤드류 왕자에게 성 접대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왕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소송과 앤드류 왕자는 관련 없다”며 “이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은 이어 “그러나 이 의혹을 막기 위해 앤드류 왕자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은 일반적으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아 이번 성명은 이례적이다.
한편 미성년자 성범죄로 지난 200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엡스타인은 이 여성 외에 다른 여성 2명을 성 착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제인 도 3번(Jane Doe No.3)’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이 피해 여성은 미 검찰이 자신의 사건을 엡스타인의 성 접대 사건으로 처리하는 것에 반대했다가 당국이 사전형량조정을 재고하길 바라고 있다. 이 경우 엡스타인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기소돼 또 징역형을 선고받는 것은 피할 수 있다.
앤드류 왕자가 엡스타인과의 친분으로 언론의 감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7월 앤드류 왕자는 엡스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되면서 무역 특사직에서 물러났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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