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회식장·선수촌·미디어촌 등 2017년 5월 완공시한 넘길수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6개 신설 경기장 가운데 5개가 10% 미만 공정률에 그치며 대회 준비 차질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 이외 필수 시설들의 준비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평창동계올림픽 지원법)’에 ‘대회 직접 관련 시설’로 규정된 개·폐회식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메인프레스센터(MPC) 및 국제방송센터(IBC) 가운데 공사를 시작한 곳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원 평창군 횡계리에 들어설 개·폐회식장은 지난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1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월 중 설계 완료 및 착공 추진으로 변경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 착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고, 목표대로 이달 중 첫삽을 뜰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빙상 종목 선수촌은 상반기 착공 예정이고, 평창군 설상 종목 선수촌은 지난해 말에야 사업자 선정이 끝났다.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MPC는 완공 목표 시기(2017년 5월)에서 1개월만 지연돼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넘겨줄 시한을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장 진입도로의 경우, 9개 도로 가운데 7개(77.8%)가 미착공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개는 지난해 연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올해 1∼2월로 연기됐다. 경기장 진입도로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법에 대회 직접관련 시설로 명시된 기반 시설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분산개최 불가’ 천명으로 일단락된 분산개최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생겼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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