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노선 84대 내일부터 무료 전국 첫… 2018년 전구역 확대
IT선도 지자체 명성 이어가


제조업단지로 국내 산업발전을 견인했던 서울 구로구가 디지털단지로 변신한 데 이어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전 마을버스에 와이파이존을 구축, 정보기술(IT) 선도 지자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7일부터 15개 노선, 84대 전 마을버스에서 통신사, 기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 서비스망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마을버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구로와이파이’ 엠블럼도 제작해 버스에 부착했다

구로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설정에서 ‘GUROWIFI’를 선택하면 된다.

통신사와 기종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며 비밀번호도 필요 없다.

구는 이번 마을버스 와이파이존 구축사업이 구 전 지역을 와이파이존으로 만들겠다는 이성 구청장의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를 우리나라 최고의 디지털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구 전역 와이파이존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렇게 되면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구로구를 테스트 지역으로 삼아 급격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4년간 단계별로 와이파이존을 넓혀나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3억8000만 원을 투입,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와이파이존을 만들고, 내년에는 버스정류장, 주요 광장과 거리, 2017년에는 안양천 일대와 주요 문화 복지시설, 2018년에는 수목원, 공원 등 기타 다중이용 장소까지 와이파이존을 확대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총 16억 원이 투입되며 매년 100개소씩 총 400개소에 무선접속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와이파이존 구축으로 주민들은 통신비를 절감하면서 다양한 인터넷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구로의 전 지역 와이파이 실현사업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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