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당분간 지속될 듯
장기적으로 50달러선 유지
산유국간의 줄다리기 변수
“유가 하락은 대세다. 다만 그 정도와 속도가 문제일 뿐이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장중 한때 5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국내외 유가 전문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6일 거래될 두바이 유가는 50달러 아래로 마감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WTI 가격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올 상반기 원유가격이 20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원유 투자 전문가인 스테판 쇼크의 말을 인용해 6월에 2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는 풋옵션에도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해도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국제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형성에 핵심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우디 입장에서 재정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한이 있더라도 북미지역 셰일오일 등과의 가격경쟁을 지속, 원유시장의 점유율 유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간의 줄다리기 등의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소장은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적지 않은 유전들이 경제성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는 단기적 하락은 더 있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공급의 안정을 가져오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중구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대학원 원장은 “장기적으로 50달러 선에서 바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산유국 간 갈등구조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가 어떤 방향으로 요동칠지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산유국간의 줄다리기 변수
“유가 하락은 대세다. 다만 그 정도와 속도가 문제일 뿐이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장중 한때 5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국내외 유가 전문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6일 거래될 두바이 유가는 50달러 아래로 마감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WTI 가격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올 상반기 원유가격이 20달러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원유 투자 전문가인 스테판 쇼크의 말을 인용해 6월에 2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는 풋옵션에도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해도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국제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형성에 핵심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우디 입장에서 재정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한이 있더라도 북미지역 셰일오일 등과의 가격경쟁을 지속, 원유시장의 점유율 유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간의 줄다리기 등의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소장은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적지 않은 유전들이 경제성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는 단기적 하락은 더 있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공급의 안정을 가져오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중구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대학원 원장은 “장기적으로 50달러 선에서 바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산유국 간 갈등구조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가 어떤 방향으로 요동칠지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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