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고속특수선박 등 건조, ‘核’염두… 미사일부대 재정비 국방부는 ‘2014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군이 수중·수상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고, 최근 전략로케트사령부가 ‘전략군’으로 명칭을 바꿔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등 향후 비대칭 전력 증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 공개된 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신형 중·대형 함정과 다양한 종류의 고속특수선박(VSV)을 건조하는 등 수중·수상공격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미 북한이 동서해안에서 ‘파도관통형 특수선박’이라고 불리는 VSV를 개발 중인 것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수중전력은 로미오급 잠수함과 잠수정 등 70여 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상교통로 교란, 기뢰 부설, 수상함 공격, 특수전 부대의 침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형 어뢰 개발에 이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등 새로운 형태의 잠수함정도 계속 건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운용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군’에도 주목했다. 북한의 전략군은 핵탄두 상용화를 목표로 미사일부대를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군은 육·해·공군과 별도로 ‘제4군’으로 불리며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중국군의 제2포병, 러시아군의 전략미사일군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다. 군은 탄도미사일 전체 수량에는 변화가 없지만 여러 종류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상당병력을 대피시킬 수 있는 대피시설도 만들어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20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특수전 부대는 전·후방지역에 침투해 주요 부대 및 시설타격, 요인 암살, 후방 교란 및 배합작전 수행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북한은 특수전을 강화하면서 지상 전력도 상당히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관련기사

방승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