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얼굴(최문규 지음/21세기 북스)=최문규 연세대 독문과 교수가 “누구도 체험할 수 없기에 본래부터 표상 불가능한 죽음이야말로 문학적 형상의 궁극”이라는 전제하에 한국과 독일의 근현대 소설가들이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황순원, 김동리부터 정이현, 배명훈까지, 프란츠 카프카부터 토마스 베른하르트까지 아우른다.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박영자 지음/한길사)=영국에서 거주했던 카피라이터 출신 저자가 영국인의 생활과 문화 깊숙이 스며들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홍차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준다. 홍차로 만나는 영국인의 삶과 취향이다. 영국 드라마 속 홍차 이야기, 제인 오스틴 등 영국 작가들이 남긴 홍차에 대한 일화 등이 흥미롭다.

★1차 세계 대전의 기원(박상섭 지음/아카넷)=구조와 행위자라는 거시적 지평과 미시적 분석을 통해 1차 세계 대전의 기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박상섭 서울대 명예교수의 저작. 기존의 패권국 영국과 신흥 강대국 독일 간의 외교적·경제적 이해관계의 대립을 포함한 세계정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을 살피고 사라예보 사건 직후 전개된 열국 간 치열한 외교전도 살핀다.

★신격호는 어떻게 거인 롯데가 되었나(김태훈 지음/성안북스)=롯데그룹 성장의 중심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있다. 9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롯데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신 회장의 인생 역정을 더듬어 본다. 어떻게 껌 하나로 일본 제과 시장을 석권했는지, 허허벌판의 잠실에 롯데타운을 건설한 과정은 어떠했는지 등을 일화를 곁들여 세세하게 담았다.

★일반 육아 책에는 없는 쌍둥이 육아의 모든 것(양효석·권소현 지음/원 앤 원 스타일)=쌍둥이나 그 이상의 다둥이 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쌍둥이 임신부터 출산과 육아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비슷한 시기에 쌍둥이를 낳은 두 저자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쌍둥이의 서열문제, 육아비용 줄이기, 재무설계 등 구체적 가이드를 전한다.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르몽드)=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발행하는 격월간지 ‘마니에르 드 부아’의 한 회인 ‘집권좌파의 역사’를 기본 텍스트로 삼아 엮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등 27인의 프랑스 필진이 프랑스 정치 현실을 논한 데다 5부에서는 한국 학자 6인의 글을 추가해 한국 진보정치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탐색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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